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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스프링스 방문한 김운용 전 IOC부위원장

“2013년 유니버시아드 광주시 유치 홍보위해”

김운용 전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지난 20일 콜로라도 스프링스를 방문했다.
김부위원장의 이번 방문은 2013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광주에서 개최하기 위한 명예유치위원장 자격으로 박광태 광주시장과 함께 한것.
김부위원장 일행은 IOC위원시절부터 친분이 있던 유니버시아드 위원장인 조지 킬리얀씨를 만나 광주를 홍보하고 대회유치에 도움을 청했다.
21일 오후 콜로라도 스프링스 브로드모어 호텔에서 콜로라도 US태권도 정기수 관장의 안내로 김부위원장을 만났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에 마음이 아팠는데 원인을 나에게 돌리는 정치권의 루머에 너무 힘들었다”는 김부위원장은 “불미스런 일로 고난을 겪었지만 명예회복 차원에서 광주유치 명예위원장직을 수락, 과거에 알고 지내던 IOC 위원들을 만나 홍보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한국 스포츠계의 ‘대부’로 IOC 안에서도 큰 영향력을 행사했던 그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한 개막식 공동입장을 성사시키고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 


국기원원장과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를 맡는 등 왕성한 활동으로 1986년 IOC위원에 당선된 김부위원장은 1993년 대한체육회장과 대한올림픽위원회(KOC)위원장을 겸임하며 국내 스포츠계를 좌지우지했다.

 2001년에는 ‘세계스포츠 대통령’으로 불리는 IOC위원장에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시기도 했던 그는 한때 세계태권도연맹 후원금유용 등 업무상 횡령과 외환관리법 위반 등으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그는 “지난 일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나중에 밝히고 싶다”며 “지금은 야인의 신분이지만 자꾸만 뒤로 처지는 한국체육계를 위해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고 ‘더 높이, 더 빨리, 더 힘차게’ 라는 구호처럼 빨리 한국의 체육계가 바로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1988년 서울올림픽 유치와 태권도를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한 것이 가장 보람 있는 일로 기억된다”는 김부위원장은 “무도로서의 정신과 전통을 유지하면서 현대스포츠로 발전해 가는 변화를 보이는 태권도가 되길 바란다”며 태권도에 대한 애정 어린 충고도 잊지 않았다.

 ”갑자기 죄인으로 둔갑하며 내가 겪어야 했던 모든 일들을 2월25일이 지나면 88올림픽 20주년을 기념하는 뜻으로 한국, 미국, 일본 등 에서 책으로 발간할 계획”이라는 그는 “덴버에서 배탈약인 알카세사를 사먹었던 기억이 난다”며 밝게 웃었다.

올 7월에 콜로라도를 다시 방문할 계획이라는 그는 75세의 나이를 잊게 하듯 강한 어투로 “5월31일 투표로 결정되는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를 성공시키고 오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남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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