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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동과 더덕 철이 왔다

칼륨 풍부한 봄동, 환절기 기침엔 더덕
'조'는 골다공증, 꼬막은 기력회복에 좋아

현대의 채소들은 사시사철을 정복해 버렸다. 하지만 제철을 무시하고 마켓에 버젓이 진열된 채소와 과일들로 우리의 건강을 채울 수 있을까.

억지 여건에 의한 재배는 노지 재배보다 무기물과 비타민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자연 환경에도 인위적이어서 농약 잔류량이나 화학 물질도 걱정된다. 그래서 가능한 제철 음식을 먹어야하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봄 고개로 넘어가는 길목인 2월에는 조 봄동 우엉 더덕 딸기 바지락 꼬막 삼치 도미 등이 제철 음식이다. 마켓에 수북이 쌓인 봄동이 벌써 봄의 기운을 한껏 가져다준다.

봄동은 찬 성질을 가졌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다.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와 피부 미용에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A를 만드는 베타카로틴 칼륨 인 등이 풍부해 빈혈을 없애주고 간장 작용을 도와 동맥경화를 예방해 주기도 한다.



'더덕'은 특히 환절기에 좋은 식품. 사포닌 성분이 기침 가래를 삭혀 주어 감기에 효과적이다. 더덕은 유해 콜레스테롤을 녹여 주는 효능이 있어 혈압을 정상수치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돼지고기 사과 배 귤 당근 등과 함께 먹으면 좋다. 더덕으로 들깨전병을 만들면 간식으로도 그만이다. 믹서에 들깨를 곱게 간 다음 포도씨유 레몬즙 올리고당 간장을 넣고 더 갈아서 들깨소스를 만든다.

더덕은 껍질을 벗기고 납작하게 썰어 소금물에 살짝 절였다가 밀대로 두들겨 얇게 편다. 앞뒤로 찹쌀가루를 묻혀 노릇하게 튀겨내고 들깨소스를 뿌려낸다.

'조'는 칼슘이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에도 한 몫 한다. 수용성 비타민도 다량 함유돼 피로회복과 성인병 예방 효능도 있다.

단 단백질이 부족해 쌀과 섞어 먹는 것이 좋다. 수퍼 씨앗인 아마씨나 치아씨드처럼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크로켓이나 수프 등에 넣어서 조리하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2월의 해산물인 '꼬막'은 비타민B와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와 노약자에게 좋은 식품이다. 피로회복제가 되는 타우린도 풍부해 간의 해독작용에도 효과가 있다.

또 저혈압 개선에도 탁월하다. 마늘과 함께 먹으면 알리신 성분과 비타민 B12가 결합해 알리티아민이라는 물질을 만들어 기력 회복을 돕는다.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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