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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묘지 조성 장소 주민들이 결정한다

어바인시의회, 투표 회부 결정

어바인의 재향군인묘지 조성 위치 선정을 주민들이 결정하게 됐다.

어바인시의회는 지난 9일 열린 정기의회에서 재향군인묘지 조성 위치 선정 주민투표 회부안을 3대2로 통과시켰다.

이날 시의회는 부지교환 결정을 철회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었지만 논의 끝에 제프 롤로웨이와 린 샷만 등 2명의 시의원만 부지교환을 반대하고 시의회의 결정을 철회할 것을 요청하고 나서면서 결국 6월 주민투표로 묘지 조성 위치를 결정하기로 확정했다.

시의회는 그레이트파크 부지에 조성하려던 계획안에 대해 개발업체인 파이브포인트사가 풍수지리를 중요시 하는 아시안들이 주택가 주변에 묘지가 들어서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에 주택가치 하락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나서자 지난해 9월 부지교환을 통해 5번과 405번 프리웨이 교차로 주변 125에이커 부지에 묘지를 조성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반발한 묘지조성 지지자들이 조성 위치를 주민투표로 결정하자는 청원 캠페인을 펼쳐 유권자의 10%에 해당하는 서명을 받아내 시에 제출함에 따라 이날 시의원 표결로 최종 결정을 하게 됐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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