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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결국 NFL 드래프트 참가하기로

풋볼 인기·수입 야구 압도
메이저리거 가능성도 남아

"야구냐 풋볼이냐 바로 그것이 문제로다."

오랫동안 두 종목 사이에서 고민을 거듭해온 오클라호마 수너스의 한국계 쿼터백 카일러 머리(21)가 14일 트위터를 통해 오는 4월의 프로풋볼(NFL)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전격 선언했다.

지난해 6월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1라운드 지명을 받아 466만달러의 계약금까지 받은 그는 지난달 뉴욕에서 대학풋볼 최우수선수에 주어지는 존 하이즈먼 메모리얼 트로피를 받으며 행보가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NFL 1라운드 드래프트 상위순번으로 지명받으면 1000만달러 이상의 개런티가 보장된다. 야구는 보장 액수도 적을뿐더러 기약없는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뎌야 한다.



90년대 야구 외야수와 풋볼 수비수를 경험했던 플로리다 스테이트 세미놀스 출신의 두 종목 스타 디온 샌더스는 "나같으면 야구 방망이를 쥐고 풋볼은 거들떠보지도 않을 것"이라 머리에게 충언했다.

그러나 머리의 포지션은 각광받는 쿼터백이다. 하이즈먼 트로피를 받고도 NFL 드래프트를 아예 포기하는 것이 손해가 된 상황이다. 오클랜드는 머리가 지난해 오클라호마대 중견수로 51경기에서 타율 0.296 출루율 0.398 10홈런 47타점 10도루를 거둔 재주를 눈여겨 보았다.

머리의 신장은 5피트10인치(약178㎝)로 왜소하지만 오클라호마를 플레이오프 4강 오렌지보울로 견인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정확한 패싱 능력과 폭발적인 주력을 갖춘 쿼터백으로 4361야드의 패싱과 1001야드의 러싱을 기록했다.

1차 지명 선수를 빼앗길 위기에 처한 오클랜드 구단은 빌리 빈 부회장ㆍ데이비드 포스트 단장까지 머리의 설득을 위해 텍사스주 댈러스로 날아갔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물론 머리가 야구를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며 오클랜드로부터 더 나은 계약을 끌어내기 위한 방편이 될수도 있는 상황이다.

또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순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야구에 집중하는 옵션도 여전하다. 결국 머리 본인은 야구와 풋볼을 병행하거나 유리한 한가지만 플레이할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향해 나아간 것이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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