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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군배치 9월까지 연장…국방부 "역할·임무도 확대"

국방부가 미·멕시코 간 접경지역에서 군의 역할을 확대하고 활동 기간도 9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은 감시카메라를 운용하고 공식 국경검문소 사이사이에 가시철조망을 설치할 병력을 제공해달라는 국토안보부의 요청을 승인했다.

군은 작년 가을에도 이미 110㎞ 길이의 가시철조망을 설치한 바 있으나 이번에 추가로 240㎞를 더 깔기로 했다. 군은 또 그동안 해온 세금국경보호국(CBP) 요원 지원을 위한 항공기 운영도 계속한다.

국방부는 "남서부 국경에서의 지원 임무를 국경검문소 강화에서 기동 감시·탐지로 전환하고 있다"며 "검문소 간 가시철조망 설치는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중남미 이민자 행렬(캐러밴)의 유입을 막기 위해 작년 10월 말부터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텍사스 등 미·멕시코 국경 지역에 현역 군인들을 투입했다.

이들 병력은 작년 11월 가장 많은 5900명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점차 축소해 지금은 2350명가량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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