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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지구 운석충돌 2억9천만년 전부터 2~3배 급증

지구에는 도대체 얼마나 많은 운석이 떨어졌을까?

운석 충돌은 약 6천600만년 전 공룡시대를 하루아침에 끝낼 정도로 지구 생명체에는 공포의 대상이지만 약 45억년의 지구 역사에서 얼마나 많은 운석충돌이 있었는지는 파악되지 않아 왔다.

과학자들이 수십년간 운석 충돌구와 주변의 암석을 방사성 탄소연대측정까지 해가며 꼼꼼하게 분석했지만 운석충돌률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성과를 내놓지 못했다.

태양계의 다른 행성에 비해 예상했던 것보다 오래된 충돌구가 적어 연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구의 운석 충돌구는 오랜 세월 비바람에 의한 침식과 지질 작용으로 사라진 것으로 여겨졌으며, 흔적만 없을 뿐이지 수억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상당히 많은 운석이 떨어졌을 것이라는 추정이 있어 왔다.

그러나 이는 '지구의 거울'이라는 달의 운석 충돌구로 유추해 볼 때 사실과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사우스웨스트연구소(SwRI)의 소행성 전문가 윌리엄 보트크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달 표면의 운석 충돌구를 분석해 약 2억9천만년 전부터 지구에 떨어진 대형 운석이 7억년 전보다 2~3배로 늘었다는 논문을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에 실었다.

달이 지구와 비슷한 운석 충돌 역사를 가졌지만 지구와 달리 비바람이나 지질 작용이 없어 운석 충돌의 흔적을 고스란히 남아있다는 점을 이용했다.

달에 운석 충돌구가 생긴 시점을 특정하는 것이 난제였으나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달정찰궤도선(LRO)이 10년 전부터 달 궤도를 돌며 달 표면에서 방출하는 열을 측정하는 '점쟁이(Diviner)'라는 열 복사계를 통해 해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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