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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은 강도들의 타겟…관할 올림픽경찰서 통계분석

강력 범죄 감소…강도만 늘어
2개월 사이 70% 급증 빨간불

LA한인타운이 강도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LA경찰국(LAPD) 올림픽 경찰서는 강력 범죄 중 강도 사건이 지난 1월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본지는 올림픽 경찰서가 발표한 지난 분기(2/24~3/23) 및 전년도 동기 범죄율 통계 자료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한인타운이 포함된 관할 지역 대부분의 강력 범죄율이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성폭행 사건의 경우 지난 3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9건에서 11건으로 줄어 62%나 감소율을 보였다. 가중 폭행의 경우도 138건에서 125건으로 9.4% 줄었다. 살인의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건이 발생해 수치에 변함이 없었다.

강도 사건도 전년도와 비교해 0.7% 감소율을 보이긴 했지만 타 범죄율 감소폭에 비해 미미했다. 수치로도 지난해 134건이 발생한 것에 비해 올해 133건으로 단 1건 줄었다.

문제는 강도 사건이 지난 1월부터 계속 상승 추세라는 것이다. 성폭행 등 다른 강력 범죄 대부분이 감소율을 보이는 반면 강도 사건은 지난 1월 기준 32건에서 두 달 뒤 55건으로 70% 이상 증가했다. 실제로 성폭행 사건의 경우 8건에서 2건으로 75% 감소했으며, 가중 폭행의 경우 45건에서 41건으로 감소해 8.9% 줄었다. 특히 살인 사건은 지난 1월 1건이 발생했지만 3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100%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강력 범죄와 마찬가지로 재산 범죄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차량 및 금품 절도를 타겟으로 하는 재산 범죄의 경우도 전년도 동기 대비 전체 5.1% 하락했다.

특히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것은 빈집털이였다. 지난해 170건이었던 해당 범죄는 올해 117건으로 31% 줄었다.

반면 상승 곡선을 그리는 범죄도 있었다. 소매치기 등 일반 절도 범죄는 309건에서 344건으로 11%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차량 절도의 경우도 170건에서 173건으로 소폭 상승했다.

또 차량 내 금품절도(BTFV)의 경우 범죄율은 감소했지만 지난해에 이어 재산 범죄 중 유일하게 400건을 넘으며 가장 많은 사건이 보고돼 주목된다.

특히 차량 내 금품절도 사건은 한인타운 내에서도 성행하고 있어 경찰은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LA경찰국 헨리 조 경관은 "최근 한인타운 내 차량을 창문을 부수고 금품을 탈취하는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귀중품이든 아니든 차량에 물건이 있으면 범죄의 타겟이 될 수 있으니 되도록 차량 안에 물품을 방치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 동안 한인타운을 기준으로 반경 2마일 내 발생한 범죄 사건을 분석한 결과, 절도가 36건으로 가장 많았고 차량 내 금품절도가 34건으로 비슷한 수치를 보이며 뒤를 이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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