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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실적 보고서 분석…한인은행 대출 부동산 편중 여전

9개은행 평균 74% 넘어
수익 올리기 편해 집중
감독국 규정 강화 추세

한인은행들의 부동산 대출 편중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자료를 바탕으로 남가주에 본점이 있거나 영업점이 있는 9개 한인은행의 '2017년 실적'을 분석한 결과, 부동산 담보 대출액 비중은 평균 74.3%로 여전히 높았고, 대출액도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뱅크오브호프의 경우 2017년 부동산 대출액은 91억 달러로 총대출액(111억3800만 달러)에서 75.9%나 차지하고 있으며 한미은행 역시 36억 달러로 2016년에 비해서 9.2% 정도 늘었다.

태평양은행, 신한아메리카, CBB, 오픈, 유니티, US메트로 은행 모두 전년 대비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US메트로는 54.5%나 급증했다. US메트로의 부동산대출을 포함한 전체 대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24.4%와 비교하면 부동산 대출 신장세가 가장 빠르다는 걸 알 수 있다.



<표 참조>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한인은행들의 빠른 외적 성장에는 부동산 대출과 SBA융자 만큼 좋은 상품이 없다보니 집중 현상이 나타난 것 같다"며 "하지만 은행 감독국이 최근 2~3년간 자산 10억 달러 이상 은행들에 상업용 부동산(CRE) 융자 가이드라인 준수를 감사 때마다 강하게 요구하면서 은행들이 CRE 융자를 눈치보며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CRE 편중도는 자본과 연계돼 있어서 증자를 하거나 CRE융자가 아닌 모기지 융자를 다른 은행에서 구입해 편중도를 낮추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인지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태평양은행의 경우, 비록 대출 규모는 증대됐지만 부동산 대출이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과 비교해서 다소 줄었다.

또 다른 한인은행 관계자는 "한인은행 대부분이 수익성을 향상에 가장 빠르고 편한 방법으로 부동산 대출을 선호하고 있다"며 "그래서인지 부동산 대출 편중도가 중국계나 주류은행들보다 높은 편으로 대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노력을 기울일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FDIC에 제출하는 실적보고서(콜 리포트)의 분류 기준상 기업 대출이라 해도 부동산을 담보로 잡으면 부동산 대출로 분류되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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