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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체앤가바나' 또 인종차별적 광고 물의

'젓가락으로 스파게티 먹기'
"아시안 문화 비하했다" 비난

이쯤 되면 상습적이다. 이탈리아의 유명 패션브랜드 '돌체앤가바나'가 또 다시 인종차별주의적 광고로 논란에 휩싸였다.

'돌체앤가바나'는 21일(현지시간) 상하이에서 열린 패션이벤트(더 그레이트쇼)에 앞서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젓가락으로 먹기(Eating With Chopsticks)'라는 문제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모두 3가지로 중국인 여성 모델이 젓가락을 이용해 피자 스파게티 그리고 커다란 이탈리안 캐놀로 패스트리를 먹는 동안 남성 목소리가 무엇을 해야할지를 설명하는 것이다.

여성 모델이 젓가락으로 스파게티를 먹을 때 면을 돌돌 말아서 제대로 먹지 못하는 것을 보여주며 서양의 스파게티를 먹을 때는 다르다라는 식이다.



CNBC는 이 필름을 본 사람들이 '아시안 방식을 (안 좋게)노골적으로 나타냈다'든지 '너무 일방적이고 공격적으로 모든 중국인을 특징화했다' 혹은 '너무도 어리석고 문화적으로 무감각하다'며 '인종차별적이다. 광고를 즉각 내려라'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CNBC는 중국의 뉴스사이트 징데일리리뉴스에 따르면 소셜네트워크 웨이보로부터 해당 영상이 지워졌다고 전했다. 징데일리뉴스는 웨이보에 '보이콧 돌체'라는 말이 1만8000번이나 언급됐다고 보도했다.

돌체앤가바나의 이런 광고는 한두번이 아니다. CNBC는 돌체앤가바나가 지난 2015년 디자이너 도메니노 돌체앤스테파노 가바나가 '우리는 게이 입양을 반대한다. 유일한 가족은 전통적인 것'이라고 말해 런던 매장 밖에 항의자들이 진을 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2016년 봄.여름 캠페인 화보 영상에서도 돌체앤가바나는 아시안 남녀모델이 스파게티를 천박하게 먹는 장면을 백인 모델들과 대비시켜 인종차별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2013년에는 흑인 노예 여성을 떠올리게 하는 귀고리를 만들어서 문제가 됐고 2007년에는 성폭력 미화 화보로 물의를 빚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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