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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브랜드 인지도 높여야 더 팔린다

관심 높아 매장 지속 확대
일부 제품에 실망 고객도
매출 증가 기대보다 저조

한국 화장품(K-뷰티)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판매 매장도 꾸준히 늘고 있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판매 증가세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국 화장품은 온·오프라인에서 지속적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세포라(Sephora), 얼타(Ulta) 등 전문 화장품 매장은 물론 약국체인 CVS, 대형 소매체인 타겟은 물론 창고형 할인 매장인 코스트코에도 진출했다. 이밖에 대형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 등 다양한 유통 채널에 K-뷰티 제품이 속속 입점하고 있다.

특히 세포라는 지난 2009년 아모레퍼시픽과 손을 잡고 한국 색조 제품 라인을 보강하고 있으며, 얼타는 지난해 4월 미국 내 300여 개의 매장에 한국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 글렌데일 갤러리아 쇼핑몰에 입점한 뷰티 부티크샵 '라일리 로즈'(Riley Rose)에서도 스킨케어, 헤어케어, 네일, 시트 마스크 등 다양한 한국 화장품이 판매하고 있다. 매장 내 진열된 상품들은 닥터자르트, 토니모리, PMD, 뷰티베이커리 등 한국에서 인기있는 브랜드들이다.



한 뷰티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은 천연 성분을 사용한다는 이미지가 강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오프라인 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K-뷰티의 인기는 높다. 아마존은 최근 스킨케어, 메이크업 분야는 물론 K-뷰티의 대표 아이템인 쿠션과 독특한 패키지 디자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또한 '얼타 뷰티' 홈페이지에는 한국 뷰티 스타트업 '미미박스(MEMEBOX)가 만든 한 마스크팩이 입고되자 마자 일주일 만에 재고가 소진됐다는 안내문이 뜰 정도로 수요가 대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뷰티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데에는 몇 가지 과제가 남아있다는 것이 업계 및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우선 타인종 고객들의 'K-뷰티'에 대한 인식은 높지만, 특정 한국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는 현저히 낮다는 것이다. 뷰티 업계에 종사하는 한 관계자는 "한국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는 많지만 특정 한국 브랜드의 제품을 찾는 고객은 거의 없다"면서 "모든 한국 화장품의 퀄리티가 좋은 것이 아닌데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가 약하다 보니 자칫 쉽게 실망하는 경우도 생긴다"고 설명했다.

코트라 LA사무소의 셀리나 심 위원은 "K-뷰티 제품은 온라인 판매율이 높은 편이지만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매출은 K-뷰티의 인기와는 달리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면서 "한국에서 만든 화장품이 미국 브랜드로 판매되는 경우도 많아 결국 한국 브랜드의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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