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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배우는 마르띤의 스패니시 생활회화<294>멕시코의 독립2

[LA중앙일보] 발행 2018/06/13 스포츠 23면 기사입력 2018/06/12 20:54

이달고가 이끄는 농민군은 "과달루페 성모 만세! 악독한 정부여 물러가라! 가추삔(Gachupines 당시 중남미 거주 스페인인의 비하 호칭)에게 죽음을!" 이라는 구호를 외쳐가며 광산촌인 과나후아토(Guanajuato) 시로 진군했다. 그들은 과나후아토시의 거리를 휩쓸며 눈에 띄는 백인들을 모조리 살해하기 시작했다. 이에 놀란 끄리오요(criollo: 중남미 출생 스페인계 백인)들은 반란군에게 등을 돌린 채 왕실군과 협력하여 폭동 진압에 나섰다. 반란군은 멕시코 중부의 대도시인 과달라하라를 점령하여 기세를 올리면서 에스빠냐 국왕의 초상화를 떼어내서 밟아버리고 노예제도의 철폐와 유럽인 재산의 몰수 인디오 공물의 폐지 강탈한 토지의 반환 등을 엄숙히 선포했다. 진압군과 전투에 들어가긴 했으나 무장이 형편없었던 오합지졸 반란군은 정규군인 왕실군에게 간단히 진압됐다.

전투에는 명분이나 용기도 필요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무기다. 겨우 창 수십자루와 구식 총 몇 자루를 봉기군은 정규군인 식민지 정부군과의 전투에서 막대한 사상자를 낸 채 궤멸되었고 이달고 신부는 사로잡힌 후 수개월의 고문 끝에 처형됐다.

어쨌거나 이달고 신부의 봉기에 호응하여 멕시코 남부의 미초아칸 지역의 카라쿠아로 마을의 신부인 호세 마리아 모렐로스(Jose Maria Morelos) 역시 반란의 기치를 높이 들었다. 희한하게도 멕시코 혁명의 불꽃은 2명의 신부가 불을 지폈다. 담대했던 모렐로스 신부는 식민지 정부군과의 여러 번의 전투에서 승리하여 멕시코 영역의 상당 부분을 장악한 후 대지주의 토지를 몰수하여 원주민들에게 분배하고 노예제도와 고문을 폐지했으며 역시 피부색에 의한 차별을 철폐함으로서 기득권자인 크리오요들의 저항에 부딪친다. 모렐로스의 전진 역시 식민군의 무자비한 진압으로 무위로 돌아가고 사로잡힌 모렐로스 역시 처형당하고 말았다.

▶문의:(213) 381-0041 www.martinspanishcollege@gmail.com

▶웹사이트:www.martinspanishcollege.com

백지원(언어학자/역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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