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금융사기 학부모가 감형 요구하며 제보
대입비리 어떻게 적발됐나
최소 10년 징역형 면하려
딸 예일대 뇌물 입학 밝혀
이번 사건의 몸통으로 남가주에서 대입 컨설팅 업체를 운영하며 부유층 학부모들에게 돈을 받고 자녀를 불법으로 합격할 수 있도록 알선한 윌리엄 '릭' 싱어는 메리디스 코치의 자백으로 체포할 수 있었다. 메리디스는 자신에 대한 FBI의 수사가 시작되자 '릭' 싱어와의 관계를 털어놓고 FBI가 릭 싱어와의 대화를 도청할 수 있도록 수사를 도왔다.
기소장에 따르면 메리디스는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릭' 싱어에게 86만 달러에 달하는 뇌물을 받고 축구 경험도 없는 학생들을 여자축구팀 선수로 합격시켰다. 이중에는 예일대 하키팀 선수 출신인 '제보자' 토빈이 자신의 딸을 예일대에 보내기 위해 10만 달러가 넘게 준 뇌물도 포함돼 있다. 토빈은 지난해 압수수색을 받기 전까지 페이먼트 형태로 7~8차례에 걸쳐 코치에게 돈을 지불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릭' 싱어는 학부모들에게 십만 달러 이상의 돈을 자신이 운영하는 재단에 기부금 형태로 낼 것을 요구했으며 이 돈으로 학부모가 원하는 대학의 운동팀 코치를 매수해 학생들을 합격시켰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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