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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의사 신간 베스트셀러 '돌풍'

기능의학 전문의 조한경씨
'환자 혁명' 출간 즉시 1위
약 대신 식생활 개선 제시

척추전문의로 기능의학을 전공한 뒤 자연치유 분야에서 활발한 진료 활동을 하고 있는 조한경(조슈아.43)씨가 최근 펴낸 저서 '환자 혁명'이 큰 반향을 얻고 있다.

이 책은 출간 즉시 교보문고, YES24 등에서 건강 분야 1위를 차지하며 바로 재판에 돌입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책은 약과 병원에 의존하지 말고 환자들이 '건강 주권'을 회복해야 진정한 치료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책을 내자마자 베스트셀러다. 예상했나?



"큰 기대를 갖고 책을 써내려가긴 했지만, 단기간에 건강분야 베스트셀러 1위가 될 줄은 몰랐다. 내가 책을 잘 써서가 그만큼 의료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수준이 올라간 결과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책을 쓴 나와 '같은 수준'이기 때문에 책의 내용에 동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기능의학이란.

"현대의학은 수 만 가지 병명을 만들어 냈다. 그 병명이 원인을 알려 주는 것도 아니고 사실상 아무런 의미가 없다. 수많은 병명 만큼이나 증상을 낮추는 약들만 무수히 존재할 뿐이다. 현대의학은 원인 찾기를 건너뛰고 바로 약을 처방한다. '환원주의적 대증요법'이다. 오랜 세월 대부분의 의사들이 이를 문제삼지 않았다. 하지만 약 15년 전부터 이러한 진료방식에 반기를 든 의사들이 나타났다. 증상에 약을 처방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문제점을 찾아 건강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현재 미국에는 수많은 기능의학 학회들이 생겨나고 하버드, 예일, 존스홉킨스 등에서도 기능의학 수업과정이 생겨났다. 기능의학은 인간 위주의 미래 의학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최대 강점이라면.

"책 읽기 싫어 하는 사람들이 읽어도 읽기 쉽게 씌여졌다(웃음). 현대인들에게 어떻게 하면 올바르게 본인의 질병에 접근하고 현대 의료시스템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일반 의료상식을 깨는 내용이 많다.

"만성질환의 치료에 실패하고 있는 현대의학의 덫에서 빠져나오는 지혜를 담았다. 당뇨, 고혈압 등 대사증후군을 약에 의존하지 않고 '본인이' 치료하는 내용을 담았다."

-기존 의료계에 대해 불신을 조장한다는 비판도 있다.

"어불성설이다. 이미 의료계는 불신의 대상이 되어있지만 의료계만 모르는 것 같다. 하지만 바꿀 수 있는 것도 의료계다. 먼저 깨어난 많은 의사들이 기능의학 혹은 통합의학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이들 의사들을 동료의사들이 지지해 줘야 하고, 환자들이 지지해 줘야 한다. 환자들에게 다른 대안이 있다고 알려주는 것이다."

-건강생활에 조언을 준다면.

"17년간 환자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내린 결론은, 환자의 능동적인 참여가 좋은 치료를 위해 절실하다는 것이다. 만성질환을 치료하는 데 수술이나 약물의 효과는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의료와 질병치료에 수동적인 존재로서, 치료의 결과를 운에 맡기는 것에만 익숙했던 환자들이 치료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다. 환자가 자신의 병을 능동적으로 치료하고자 하는 데 반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를 못마땅해 하는 의사라면 뭔가 잘못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인 가족의 건강생활에 대해 소개해달라.

"아이 삼남매를 키우고 있다. 아이들 건강과 발육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음식과 스트레스다. 깨끗한 음식 먹이기에 힘쓴다. 아이들 입맛은 부모하기 나름이고 입맛은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아이나 성인이나 스트레스 해소에 가장 좋은 것은 운동과 수면이다. 우리 아이들은 하루 10시간 이상 자고 두 세가지 운동을 즐긴다. 음식과 잠과 운동이 학업보다 훨씬 더 중요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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