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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그림교회 PCUSA 탈퇴…"재산권 포기하고 독립"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한인교회가 미국장로교단(PCUSA)과의 재산권 분쟁을 포기하고 교단을 탈퇴했다.

뉴저지 지역 필그림교회(양춘길 목사)는 최근 PCUSA 탈퇴를 공식 결정하고 교단을 대상으로 한 교회 건물 및 재산에 대한 소송을 중단하기로 했다.

현재 필그림교회는 건물을 포함한 모든 재산권을 포기하고 인근 지역의 페이스 커뮤니티 교회로 이전했다. 명칭도 '필그림선교교회'로 변경했다.

지난 2015년 PCUSA는 동성결혼을 수용하면서 이를 반대하는 한인 교회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이에 따라 교단 탈퇴 등을 원하는 한인 교회와 교단과의 법정 분쟁이 심화됐었다. PCUSA 규정에는 교단 산하 교회 건물은 모두 교단 명의이기 때문이다.



한편, 그동안 한인교회의 경우 이미 선한목자교회, 시애틀명성교회, 타코마중앙장로교회, 베다니장로교회 등이 재산권을 포기하고 교단 탈퇴를 결정한 바 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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