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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천재화가 신윤복을 바라보는 여섯 개의 다른 시선

신윤복의 '쌍검대무'에서 영감
한인과 타인종 작가 6명 그룹전
22일부터 갤러리 웨스턴에서

색다른 프로젝트 전시다. 전시의 중심에는 조선시대 천재 화가 신윤복이 자리한다.

혜원 신윤복의 작품 '쌍검대무'를 바라보는 서로 다른 6명 작가의 시선을 담은 전시 '시너지-Where we arE'가 오는 22일부터 10월 6일까지 갤러리 웨스턴에서 열린다.

전시는 신윤복의 '쌍검대무'를 보고 떠오른 영감에서 출발했다. 김경애, 박다애, 김원실 등 한인 작가 3명과 데이비드 에딩턴, 루이자 코르스, 데이비드 린드버그 등 한국을 몰랐던 타인종 작가 3명이 이를 위해 1년 전 만남을 가졌다. 이후 작가들은 한국의 민속화와 신윤복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통해 현재 작가들이 위치한 현대라는 맥락에서 작가와 감상자의 관계를 탐구하고 각 작가는 동서양 시각예술의 역사와 그 실천의 경험을 재현하면서 혜원의 그림에 대한 자신만의 응답을 시도했다.

전시 관계자는 "쌍검대무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폭 넓게 탐색하는 준비단계를 거쳐 그 작품에 함축된 암묵적 의미들의 상호작용에 대한 각자의 해석을 재료와 매체에 구애받지 않고 표현했다"며 "시각예술이라는 연금술을 통해 역사적으로 중요한 예술작품을 어떻게 해석하는지 그 길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에는 신윤복에 영감을 받은 그림만 전시되는 것이 아니다. 참여 작가들의 대표작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어서 각 작가들이 가진 개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오프닝 리셉션은 22일 오후 3시~6시.

▶주소: 210 N. Western Ave. #201. LA

▶문의:(323)962-0008



◆쌍검대무는

18세기 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세력 있는 귀족이 장악원의 악공들과 가무에 능한 기생을 불러서 즐기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색채와 움직임 그리고 자유로움은 오로지 검무를 추는 기생들한테만 있다. 그러나 춤추는 자와 지켜보는 자를 정확히 같은 비중으로 강조함으로써 작가와 감상자 사이에 존재하는 긴장을 잘 포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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