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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보울 ‘올시즌 취소’

98년만에 처음…여름 공연 기대했던 한인들 허탈

남가주 예술의 100년 역사가 중단됐다.

할리우드 보울은 13일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악화외며 2020년 예정됐던 공연을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한인타운 북쪽에 자리잡은 야외 공연장 할리우드 보울은 오랜 기간동안 LA와 남가주의 여름을 수놓은 수많은 이벤트로 사랑 받아왔다.

팬들은 무더운 여름철에 탁 트인 야외에서 선탠과 핫도그를 즐기며 최저 1달러짜리 좌석에서 다양한 악기로 연주되는 클래식ㆍ로큰롤ㆍ재즈ㆍ펑크ㆍ레게ㆍ블루스ㆍ컨트리ㆍ가스펠ㆍ힙합ㆍ헤비메탈 장르를 즐겼다.



80년대 이후 한국의 연예인들도 매년 이곳을 찾아 한류 전파에 앞장서고 국가 브랜드 이미지 증대에 기여해 왔다.

이곳의 터줏대감으로 불리는 LA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최근 1세기동안 여름철에 2주일 이상 휴장한 적이 없을 정도로 팬들의 끊임없는 사랑을 받았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은 팬데믹 사태속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공연 중단에 따라 할리우드 보울이 입게 된 손실은 8000만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

지난 한세기동안 할리우드 보울 스케줄이 중단된 것은 세계대전ㆍ대공황ㆍ한국전쟁ㆍ베트남전쟁ㆍ9-11 테러 등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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