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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때 일수록 한인 교회들 '나눔' 빛난다

교계 곳곳에서 모으고 나누고
소형 교회ㆍ지역 사회도 도와

한국 예장통합 교단과도 연계
교인들 십시일반 헌금 걷어

LA지역 목회자, 장로들의 모임인 희망나눔후원회가 마스크와 화장지를 들고 한인타운 거리를 다니며 생필품을 나눠주고 있다. [희망나눔후원회 제공]

LA지역 목회자, 장로들의 모임인 희망나눔후원회가 마스크와 화장지를 들고 한인타운 거리를 다니며 생필품을 나눠주고 있다. [희망나눔후원회 제공]

코로나19 사태로 교회들도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나눔'을 통한 구제가 줄을 잇고 있다.

중대형 교회가 소형 교회 돕기에 적극 나서는가 하면 지역 사회에 기부 물품을 전달하는 등 훈훈한 소식이 계속되고 있다.

나성영락교회는 '코로나 사태 구제 헌금'을 모았다. 특히 이 교회는 한국의 예장통합 교단과 함께 미주 한인사회를 돕는다.

나성영락교회 박은성 목사는 "한국의 예장통합 교단 소속 교회들이 미주 한인 사회를 돕기 위해 지원금을 보냈는데 우리 교회도 힘을 보탰다"며 "지원금 10만 달러를 한인회를 통해 전달했다"고 말했다.



예장 통합 교단에는 전 나성영락교회 담임을 맡았던 림형천 목사(현 잠실교회) 등 미주 지역 출신의 목회자들이 다수 활동중이다.

새생명선교회(대표 박희민 목사)는 코로나19로 재정적 위기에 처한 소형 교회(50명 이하 교인 출석) 45곳을 선정, 1000달러씩 지원하기로 했다. 신청을 원하는 교회는 ▶교회 주소 ▶교세 ▶설립 일자 등 정보를 기입, 새생명선교회 주소(4529 Frederick Ave,. La Crescenta CA 91214)로 보내면 된다.

남가주사랑의교회도 '미래 자립 교회 지원'이라는 명목 아래 100 교회를 선정, 각각 1000달러씩 총 1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 교회 관계자는 "신청한 교회들이 많아서 추첨을 통해 진행하려고 한다"며 "늦어도 5월 말에는 결과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버지니아 센터빌 지역 와싱톤중앙장로교회도 소형 교회의 렌트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 교회 류응렬 담임 목사는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 지역교회를 위해 렌트 내는 것이 힘겨운 교회들을 돕고 있다"며 "장년 50명 이하 출석교회, 3000달러 미만의 렌트를 감당하기 어려운 교회가 대상"이라고 말했다.

와싱톤중앙장로교회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교회 재정 및 헌금 등을 모아 이미 61개 지역 교회(교회당 1000달러)를 도운 바 있다. 직접 거리로 나서는 목회자들도 있다.

현재 희망나눔후원회(김영구·샘 신·박세헌·강태광·한기형 목사 등)는 마스크와 화장지를 직접 들고 LA지역 맥아더 공원, 한인타운 거리를 다니며 생필품을 나눠주고 있다.

박세헌 목사는 "지금까지 네번 거리에 나갔는데 후원이 들어오는 대로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며 "각 교계 단체와 목회자, 장로들이 십시일반 후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주성시화운동본부는 캐서린 바거 LA카운티수퍼바이저 위원에게 방호복 400벌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교계 단체들이 힘을 모아 4만 달러를 모았다.

LA지역 동양선교교회 역시 할리우드차병원에 의료진을 위한 마스크 3000장, 의료용 장갑 5000개, 방호복 900벌을 지원했다.

이 교회 김지훈 목사는 "의료 현장에 개인보호장비가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교인들이 헌금을 모아 구입했다"며 "교회가 지역사회를 위해 사명을 다할 수 있어 기쁘고 마음을 나눠준 교인들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뉴욕에서는 한 교인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도와 달라는 메시지와 함께 지원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뉴욕 퀸즈한인교회에 따르면 한 교인이 익명으로 23만 달러를 기부했다. 교회측은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 실직자, 독거 노인 등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마크 최(하버메디컬센터) 간호사는 "병원에 개인보호장비 지원이 이어지고 있는데 대부분 기부자를 보면 기독교인 또는 기독교 관련 단체가 많다"며 "비록 교인은 아니지만 이런 시기에 기독교인들이 나서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해주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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