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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같은 벽지…봄 인테리어 주인공의 귀환

중성 색상 페인트 대신 색채와 패턴 선호
앤디 워홀 풍 현대적, 펑키한 분위기 인기
가죽·실크·린넨·스웨이드 등 질감 다양해져

최근 벽지는 베이지나 그레이 같은 중성 색상보다 대담한 밝은 색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벽지는 베이지나 그레이 같은 중성 색상보다 대담한 밝은 색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봄바람을 타고 벽지가 다시 돌아왔다. 주택소유주들이 몇 년 동안 인기를 얻고 있는 중성색 페인트로 지루해진 집안에 액센트와 질감을 불어넣기 위해 벽지를 선택하고 있다.

벽지는 수 세기 전 부유층들이 선호했던 실내 장식을 위해 여러 가지 색실로 그림을 짜 넣은 직물인 태피스트리의 저렴한 대안으로 대중들의 생활에 등장했다. 하지만 현대에는 대표적인 고급스러운 데코레이션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벽지는 트렌드에 따라 사라지거나 인기가 급부상하는데 올봄에는 인테리어를 지배했던 화이트 베이지 및 그레이 등 중성 색상에서 벗어나 색채와 패턴을 선호하는 주택 소유주가 많아지면서 벽지의 인기도 되살아나고 있다. 하지만 이전의 우아한 플라워 프린트나 심플한 스트라이프 패턴은 아니다. 대부분 벽지업체들은 앤디 워홀 풍의 플로럴 프린트와 자연 모티브를 포함해 현대적이고 때로는 펑키한 패턴을 도입했다.

벽지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이유 중 하나는 지금 많은 벽지 예술가들이 예술 작품과 비슷한 디자인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벽지는 신축 주택이나 매물 주택 시장에서 특정 주택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하고 일반 주택 소유주들에게는 쉽게 공간을 차별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시카고의 타운홈과 단독 주택 개발업체인 렉싱톤홈은 고급 타운하우스 커뮤니티에 이런 벽지를 사용해 바이어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벽지는 페인트에 비해 비싸고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호도 차이가 크다. 주택을 판매할 계획이 있다면 대중적인 바이어의 취향에 맞춘 벽지를 선택하거나 제거가 가능한 필앤스틱 타입을 고려해야 한다.

올봄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 대신 벽지만으로 실내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고 싶은 주택 소유주를 위해 벽지 정보와 트렌드를 소개한다.

◆가장 인기 있는 공간 파우더룸

벽지는 적당히 몇몇 공간을 꾸미기 위한 훌륭한 인테리어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너무 많은 공간에 벽지를 바르면 마치 공간마다 다른 색의 페인트를 칠한 것처럼 집안 분위기가 어수선해 보인다. 벽지를 바르기에 가장 좋은 공간은 복도 파우더룸 다이닝룸 마스터 베드룸이다.

2층 단독 주택 경우 메인층 2개의 공간으로 제한해 벽지를 바르는 것이 좋다. 단층이거나 아파트는 벽지를 바르는 공간과 인접한 공간은 같은 색상의 페인트를 칠해 통일감을 주는 것이 좋다.

열대 정글 분위기를 좋아한다고 매스터 베드룸에 바르면 벽지가 오히려 공간 용도를 방해할 수 있다. 공간에 따른 벽지 선택은 공간의 용도와 패턴에 달려있다.

하루의 피로와 긴장을 풀고 숙면을 하기 위해서 마스터 베드룸 벽지는 차분한 패턴과 색상을 선택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사각형 공간인 파우더룸은 벽지로 꾸미는데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이다. 다이닝룸은 레스토랑 분위기가 나는 특별한 공간으로 연출하고 싶다면 고급스럽고 멋진 벽지를 선택한다.

벽지를 바르기에 가장 적합하지 않은 공간은 캐비닛 가전제품 타일로 가득 찬 주방이다. 또한 욕실도 스팀 물로 인한 손상 때문에 벽지를 바르기에 적당하지 않다. 일부 업체에서 욕실용 방수 벽지를 선보이고 있지만 욕실 대신 파우더룸 전체를 벽지로 마무리하는 것이 더 실용적이다.

◆한쪽 벽만 바르는 추세

벽지를 바를 공간을 선택한 후 배치도 중요하다. 공간의 4개 벽면 모두 벽지를 바르는 것은 여전히 일반적이지만 한쪽 벽에만 액센트로 바르는 것을 선호하는 추세다. 마스터 베드룸 침대 인접 벽 천장 리빙룸 벽난로 주변 벽 책장 뒷면 벽 등이다.

좀 더 톡특하고 세련되게 벽지를 배치하려면 가로와 세로 스트라이프를 혼합하거나 사각형 혹은 삼각형으로 자르거나 독특한 모양을 만들거나 가구에도 벽지를 바른다.

제거가 가능한 필앤스틱 벽지는 더 많은 패턴과 색상으로 제공되며 종종 일반 벽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 벽지 타입은 DIY 작업을 선호하거나 가구를 리폼하거나 주택 혹은 아파트에 오랫동안 거주할 계획이 없는 경우 적합하다.

◆대담한 밝은 색상 선호

벽지는 페인트와 다르게 어떤 특정 색상이 트렌드를 이끌지는 않지만 옅은 중립색상보다는 무지개같이 밝은 색상이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이런 대담한 색상의 벽지를 선택할 때는 한 개 혹은 두 개 공간으로 제한해야 한다. 벽지 패턴이 작거나 특정 텍스처와 결합되면 색상은 화려한 원색보다는 중성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 공간에 맞는 원하는 벽지 색상이 없는 경우 벽지업체에 주문할 수 있다.

◆디지털 이미지로 벽 장식

벽지는 페인트와 다르게 패턴이 중요하다. 트렌드를 이끄는 대표적인 패턴은 크고 대담한 지오메트릭과 플라워 프린트다. 하지만 공간에 따라 패턴 선택 또한 달라져야 한다. 패밀리룸의 TV 뒤 벽면에 크고 대담한 지오메트릭 벽지를 바른다면 TV를 보는 내내 벽지 패턴이 시야에 들어오게 된다.

또 다른 인기 있는 패턴 트렌드는 다이닝룸에 자연 모티브와 조경 벽화를 사용하는 것이다. 대형 자연 이미지 디지털 프린트와 나무부터 스트라이프가 있는 돌까지 자연 재료를 그대로 가져온 시뮬레이션 프린트는 벽지업계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주택 소유주는 이미지를 선택해 벽지로 만들거나 자신이 직접 찍은 고품질 이미지를 벽지로 주문해 집안을 장식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오더하고 직접 바로 벽에 바를 수 있도록 벽지를 제작해 배송하므로 쉽게 설치할 수 있다.

◆다양한 텍스처

요즘 벽지는 바라보기만 하는 것에서 벗어나 만져볼 수 있는 텍스처가 중요하다. 시중에 나와 있는 벽지는 갈포벽지 가죽 비닐 실크 린넨 스웨이드 심지어 진주 같은 다양한 텍스처로 만들어진다. 여름 혹은 겨울 등 계절에 맞춰 적절한 텍스처를 선택하면 계절별 인테리어를 크게 바꾸지 않아도 실내 분위기를 시원하게 혹은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 일부 벽지는 금속성 종이로 짜서 배경에 광채가 난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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