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방법관 87명 중 백인이 80명…아시아계 5명, 흑인 1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연방법관 87명 가운데 절대 다수인 80명이 백인이고 흑인과 히스패닉계는 각 1명, 아시아계는 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USA투데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백인 연방법관 선임 비중이 92%로 1980년대 재임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94%) 이후 가장 높다고 13일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지명된 흑인 법관은 앨라배마 연방법원의 테리 무어가 유일하다. 히스패닉계도 텍사스 연방법원의 페르난도 로드리게스 단 한 명이다.
역대 대통령의 백인 법관 선임 비중은 레이건 전 대통령 다음인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이 89%였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75%,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82%,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64%를 각각 기록했다. 통상 공화당 정부에서 백인 법관이 선임되는 비중이 민주당 정부보다 훨씬 높았지만, 최근 정부에서 90%를 넘긴 건 레이건 전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때 뿐이다.
USA투데이는 "지난 4명의 역대 대통령은 적어도 10%가량은 흑인, 히스패닉, 아시아계 등 소수 인종에 기회를 줬다"고 밝혔다. 오바마 행정부 때는 선임된 법관 중 3분의 1이 소수 인종 출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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