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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를 위한 날, 마음껏 즐겨요"

14일 원앙데이트 열려
문경숙씨도 무대 공연

오는 14일 제2회 단오절 맞이 원앙데이트를 마련한 관계자들. 왼쪽부터 이종구 회장 베로니카 황 준비위원장 루시아 정 부위원장. 작은 사진은 문경숙씨.

오는 14일 제2회 단오절 맞이 원앙데이트를 마련한 관계자들. 왼쪽부터 이종구 회장 베로니카 황 준비위원장 루시아 정 부위원장. 작은 사진은 문경숙씨.

"이제 1주일 남았어요. 모든 준비가 잘 돼고 있습니다. 안심하고 찾아오세요."

단오절을 맞아 한인 시니어들의 관심 속에서 열리는 경로축제인 원앙데이트가 올해도 14일(금) 오전10시 가든스위트호텔에서 열린다.

전미한인복지협회(회장 이종구)는 시니어들이 고민하는 사회 복지관련 문서 작성이나 의문점을 해결해주는 스태프가 상주하는 사무실을 운영하고있고 1년에 한번씩 원앙데이트를 주최한다.

이번 행사도 한인타운 마당발 이종구 회장의 끈질긴 노력으로 성사된 것이다. 20회를 맞기까지 흔들림 없이 개최된 것은 역시 한인 시니어들의 기대 때문이다.



"중간에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왜 없었겠어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것을 왜 하느냐는 반-비아냥도 들었지요. 하지만 영사관 같은 공무원들이나 한인 단체들에게 보여주는 행사가 아니예요. 안보는 것같아도 멀리서나마 다들 지켜봐요. 시니어들은 매년 열리는 행사에 참석하면서 무언의 격려를 해줍니다. 돈버는 것도 아닌데 누구 눈치를 볼 필요가 있겠어요."

행사는 단순하다. 전통 명절인 단오절에 남녀가 그네뛰기를 즐기면서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려 했듯이 한인 사회의 시니어들도 노래와 춤 점심식사를 함께 하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게 된다.

특히 올해는 20주년이라서 더욱 신경써 나중에라도 인구에 회자가 될 훌륭한 행사로 치르자는 마음가짐이다. 지난 20년간 매년 문하 제자들과 함께 행사에서 공연해온 진 최 회장도 이종구 회장을 비롯한 주최측의 진정성을 알기에 빠지지 않는다.

특히 2년 전부터 공연 등 보는 행사에서 진일보하여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늘렸다. 볼거리도 충분하지만 기념식을 빼고 그 시간에 프로그램을 배치했다. 호텔로 장소를 옮기면서 경제적 부담도 커졌지만 커뮤니티의 도움으로 시니어들의 하루를 제대로 책임지게 됐다.

올해는 또 어떻게 소문을 들었는지 한국에서 국악인 문경숙 코리아엔젤스 무용예술단장이 무대에 서기 위해서 자비를 들여 미국에 온다. 그의 공연도 큰 볼거리이다.

격조 있는 시니어 문화를 보여주기 위해 행사 참가자들에게 정장과 한복 등 드레스 코드를 실시하지만 참가비는 받지 않는다. 다만 입장권은 미리 사무실에서 받아야 한다. 당일 입장을 위한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다.

베로니카 황 준비위원장은 "원앙 데이트에 초점을 두고 싱글 시니어들의 참가를 기다린다. 자연스러운 만남도 기대한다"며 "지난해 행사를 마치고 90세도 넘은 시니어 한분이 10대 같이 가슴이 설렜다는 얘기도 있다. 주위에서 행사를 손꼽아 기다리는 시니어들이 매우 많다. 기대만큼 잘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시니어 남녀들의 '즉석 만남'인 원앙 데이트가 열리고 하이라이트인 노래자랑도 개최된다.

올해는 행사 진행상 선착순으로 100명에게만 입장권이 배부되고 있다. 점심식사가 제공되고 푸짐한 선물도 증정된다.

▶문의: (213)604-2489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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