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거액 횡령' 파장 한국 지자체로

메릴랜드주 몽고메리카운티
670만불 횡령 방병일 관련해
충청북도 등 대상 환수 소송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정부가 670만달러 횡령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방병일 전 몽고메리 카운티 경제개발청 최고운영책임자(59·저먼타운 거주)와 그 주변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이번 사건에 연루된 한인들의 수가 크게 늘어나게 됐다.

지난 3월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순회법원 재판부는 방씨에게 횡령혐의 등으로 징역 15년형을 선고했으며, 2월에는 메릴랜드 그린벨트에 위치한 연방지방법원이 징역 4년형을 선고한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2010~2016년에 카운티 경제개발청 최고운영책임자로 일하면서 충청북도 신생 바이오벤처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보조금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카운티 자금을 횡령해 한국의 은행계좌로 돈을 송금했다. 방씨는 횡령한 돈으로 전국의 카지노에서 도박을 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법원은 징역형과 함께 방씨에게 몽고메리 카운티에 670만 달러, 국세청(IRS)에 230만 달러 배상판결도 내렸지만, 카운티 정부는 100만 달러 미만을 환수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티 정부는 방씨의 은퇴계좌와 향후 은퇴연금 등으로 수령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과 소유중인 주택의 일부 양도차익을 우선 추징할 수 있지만, 손실액에는 크게 못 미친다.

이 때문에 카운티 정부가 방씨 외에도 방씨 가족과 지인, 그리고 한국 충청북도 지자체 등을 상대로 카운티 순회법원에 별도의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카운티 검찰청은 방씨 뿐만 아니라 방씨의 아내 정모씨, 방씨 아내의 사촌 백모씨, 방씨의 친구 노모씨, 회계사 김모씨, 충청북도 공영기업, 회계사 김씨의 회사 컴퍼니 코러스 그룹 INC, 정씨의 회사 제인앤와이램넌트 LLC 등을 함께 손해배상 주체로 명기했다.

검찰은 피고들에게 각각 최소한 45만 달러의 손해배상과 징벌적인 보상금을 요구했으나, 소장에는 방씨와 피고들이 어떻게 공모했는지 여부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법원 기록에 의하면 지난 3일 현재 피고들은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방씨는 경제개발청 근무 당시 도박중독에 빠져 670만 달러를 횡령했다. 정부기록에 의하면 방씨는 1997년부터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일했으며 2017년 5월 사직했다.


김옥채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