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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하원서 '개성공단 설명회' 열린다

공단 관계자들 방미 11일 설득
공단은 '퍼주기 아니라 퍼온 것'
비핵화 유도·중국 견제 수단
미국 기업 진출하면 전쟁 억제

미주 민주참여포럼 집행부. 왼쪽부터 이혜정 부회장, 박미애 부회장, 이승우 동포권익향상위원장, 최광철 미주참여포럼 대표, 이영희 상임고문, 윤상철 총무, 이명은 행사이사.

미주 민주참여포럼 집행부. 왼쪽부터 이혜정 부회장, 박미애 부회장, 이승우 동포권익향상위원장, 최광철 미주참여포럼 대표, 이영희 상임고문, 윤상철 총무, 이명은 행사이사.

북미협상이 교착상태다. 미 행정부와 의회, 언론은 미중 무역전쟁과 베네수엘라 정권 교체 이슈에 눈을 돌리고 있다. 북미 협상에 적색 경보등이 켜진 상태다. 북미 외교 전문가들은 타개책으로 개성공단 재개 카드를 들고 있다. 북한을 달래면서 미국을 움직이자는 것이다.

11일 오후 4시 워싱턴DC 연방의회 레이번 빌딩에서 연방 의원을 대상으로 '개성공단 연방의회 브리핑 세션'이 열린다.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 브래드 셔먼이 주최한다.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과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 등 10여 명도 참여한다. 이번 회담을 성사시킨 미주참여포럼 최광철 대표와 이승우 동포권익향상위원장 등 집행부들과 인터뷰를 했다.

-이 시점에 왜 개성공단인가.

"보수 정당에서는 개성공단을 북한 퍼주기라고 말한다. 하지만 개성공단에 참여했던 기업인들은 '퍼왔다'고 말한다. 저렴한 임금으로, 같은 언어를 쓰는 성실한 북한 노동자 덕을 봤다는 것이다. 북한 노동자들은 이직도 자유롭지 못하다. 당의 명령에 따라야 한다. 개성공단 이후 북한은 배급 시스템에서 장마당 경제체제로 변했다. 비핵화에도 나섰다. 개성공단이 일조했다고 본다."



-개성공단에 대한 미국의 인식은.

"(미국 정치인들도) 개성공단 노동자들의 임금을 통해 '벌크 캐시(Bulk Cash·대량의 현금)'가 북핵 개발로 들어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근거가 없다. 북한 개성공단 노동자 한 달 임금이 80~150달러다. 4인 가족 한 달 생활비 수준이다."

-연방 의원들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미국에게 왜 개성공단이 중요한지 공략해야 한다. 앞서 말했듯이 개성공단은 북한 시장 경제를 촉진시켜 비핵화로 유도할 수 있다. 두 번째 미국이 북한을 통해 중국을 견제할 수 있다고 설득할 것이다. 미국은 중국에서 값싼 재화를 사들여야 한다. 중국 대신 북한 경제 개발을 통해 일부 해결할 수 있다. 북한에 미국 기업이 진출하면 양국 간 전쟁 가능성도 줄어든다."

-유엔이 경제 제재를 하고 있지 않은가.

"작은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현재 경제제재로 인해 북한은 석유와 현금, 철 등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없다. 북한이 거부하고 있지만 개성공단 노동자에게 현금 대신 물품으로 임금을 지급할 수 있다. 북한에 못 들어가는 미국 은행을 한국에 설치해 북한과 금융거래를 할 수도 있다."

-한인들의 역할은.

"개성공단이 열릴 수 있도록 지역구 정치인을 설득해야 한다. 전화도 하고 메일도 보내야 한다."

미주 민주참여 포럼은 11일 연방 의회 행사가 끝나고 미 국무부와 안보관련 싱크태크인 스팀슨 센터(Stimson Center) 관계자를 만날 예정이다. 14일 오전 10시에는 LA 옥스포드팔레스 호텔에서 개성공단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연다. 15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는 세계한인무역협회(옥타LA) 주최로 개성공단 관계자들과 개성공단 심포지엄이 열린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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