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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음식점 투고 손님까지 노린다

한산한 매장 따라 들어가
폭행 후 귀중품 뺏어 도주

최근 실내영업 금지로 한산해 진 식당 주변으로 투고 손님을 노린 강도 사건이 발생, 유사 피해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 16일 주문한 음식을 찾기 위해 LA한인타운내 한 유명 식당을 찾은 50대 한인 남성이 뒤따라온 2인조 강도에게 폭행당한 뒤 귀중품을 빼앗기는 사건이 발생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0분쯤 히스패닉과 흑인으로 보이는 남성 두 명은 매장 안에까지 따라 들어와 피해자가 차고 있던 고가의 손목시계를 빼앗으려 했으나 완강한 저항에 부딪혀 시계는 뺏지 못하고, 지갑과 스마트폰만 훔쳐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피해 남성은 머리와 몸 곳곳에 심한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 관계자는 “사건 당시 매장에는 3명 정도 밖에 없었다. 갑자기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흑인과 히스패닉 남성 2명이 들어왔다. 칼이나 무기가 없어서 처음에는 일행끼리 싸움이 난 것으로 알았다. 그만하라고 제지하자, 강도 중 한 명이 ‘개인적인 일이니 상관하지 말라’고 소리쳤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식당 직원이 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1시간이 지난 후에야 경찰이 출동하면서 범인 추적에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 업주는 “어려운 시기에 조금이라도 벌어보겠다며 투고 손님이라도 받아 운영하고 있는데 이런 일까지 발생해 너무 힘들다”며 “안전요원이 저녁 6시부터 일을 하는데 공교롭게도 그 직전에 사건이 터졌다. 매장내에 들어와 강도 행각을 벌이는 일은 코로나 이전에는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너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14일부터 7월 11일까지 약 한달 간 LA한인타운 올림픽 경찰서 관할 구역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은 42건으로 전달(33건)보다 27.3%가 증가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발생한 전체 강도 사건 역시 총 38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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