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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 행위' 한인 신학교 교수 체포

공공장소서 신체 노출 혐의

현직 한인 신학교 교수가 도로변에서 길을 가던 여성들을 상대로 음란 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됐다.

LA카운티셰리프국은 6일 오후 2시쯤 허동현(46·사진)씨를 공공장소에서의 '성기 노출(Indecent Exposure)' 등 2건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라이언 크린킹베어드 형사는 "그동안 세리토스 인근에서 발생한 두건의 음란 행위 사건을 수사 중에 차량 정보 등을 추적, 용의자인 허씨를 체포하게 됐다"며 "허씨는 현재 풀러턴 지역 그레이스미션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 사건은 지난해 9월15일 오후 4시쯤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흰색 렉서스 SUV 차량에 타고 있던 허씨는 이날 세리토스 지역 마거트 애비뉴와 애시워스 스트리트 인근에서 길을 묻는 척하며 한 여성(34세)을 자신의 차량으로 불렀다. 이 여성이 차량 쪽으로 다가오자 허씨가 갑자기 바지를 내려 자신의 성기를 꺼내 보여줬다는 것이다. 피해 여성은 현장에서 도망쳐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다.



두 번째 사건은 한 시간 후 인근 지역에서 허씨가 그리들리 로드와 아테시아 불러바드 인근에서 같은 수법으로 지나가던 한 여성(19세)을 차량으로 불러 자위 행위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여성 역시 허씨의 행위와 차량 정보 등을 경찰에 곧바로 신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크린킹베어드 형사는 "현재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제보를 받고 있다. 혹시 비슷한 피해를 당했거나 목격자가 있다면 바로 연락을 달라"고 전했다. 현재 허씨는 보석금 3만 달러를 내고 풀려난 상태다.

그레이스미션대학교 제임스 조 대변인은 "현재 허 교수는 사직서를 제출했고 학교는 이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허씨는 그레이스미션대학교에서 학과장을 맡았으며 6년간 재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 (562) 860-0044

장열 기자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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