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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짧고도 달콤했던 '8강의 꿈'

[LA중앙일보] 발행 2018/07/03 미주판 2면 기사입력 2018/07/02 21:32

벨기에 상대로 2-0 앞서다
내리 3골 허용…통한의 역전
멕시코도 7회 연속 8강 좌절

벨기에와 일본의 16강 전에서 벨기에 펠라이니(왼쪽)가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AP]

벨기에와 일본의 16강 전에서 벨기에 펠라이니(왼쪽)가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AP]

사상 첫 월드컵 8강 진출을 노리던 일본이 역전패를 당하고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일본은 2일(LA시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벨기에에게 추가시간 4분 결승 실점으로 2-3 역전패를 당했다.

일본은 후반전 초반 2골을 연속으로 터뜨리며 2-0 리드 상황을 만들었다. 원정 응원을 나온 일본 관중들은 열광의 도가니였다.

시바사키 가쿠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시바사키는 하라구치 겐키에게 날카로운 어시스트를 찔러줘 그의 화려한 월드컵 데뷔골을 만들어냈다. 이어 이누이 다카시의 중거리 슈팅 추가골이 터졌다. 러시아월드컵 직전 FIFA 랭킹은 벨기에 3위, 일본 61위지만 기적이 눈앞에 보이는 듯했다. 1999년 이후 벨기에-일본 A매치 상대전적은 2승 2무 2패로 같다는 점도 일본 관중들을 월드컵 8강 진출의 꿈에 부풀게 했다.

하지만 결과는 비정했다. 벨기에가 후반 20분 펠라이니와 나세르 샤들리를 동시에 교체투입한 결정이 옳았다. 벨기에는 기세를 몰아 3골을 연속 터뜨렸다.

벨기에전에서 일본은 충분히 잘 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일본 선수들과 관중들은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눈앞에서 놓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 현지도 충격에 빠졌다. 일부 축구팬들은 오사카 도톤보리 강에 몸을 던지기도 했다. 가장 먼저 몸을 날린 20대 팬은 "일본 대표 팀이 아쉬웠다. 그 억울함에 뛰어 들었다"고 말했다. 도톤보리 강은 수심이 3-5m로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 곳이다. '급강하 위험'을 알리는 문구가 다리 난간에 있었지만 팬들은 잇따라 몸을 날렸다.

한편 한국덕에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던 멕시코 역시 8강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멕시코는 2일(LA시간)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0-2로 패하면서 1994년 미국 월드컵부터 이어온 16강 징크스를 이어가게 됐다. 무려 24년간 7회 연속으로 이어진 지긋지긋한 징크스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운이 따라주는 듯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 디펜딩챔피언 독일과의 경기에서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1-0 승리를 거뒀다. 한국과의 2차전에서도 2-1로 승리했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 스웨덴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그나마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꺾어줘 16강 진출 티켓을 간신히 거머쥐었다. 우여곡절 끝에 16강에 진출한 멕시코 선수들은 결연한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미겔 라윤, 카를로스 살세도 등 주요 선수들은 머리를 하얗게 염색하며 징크스 탈출에 관한 강한 염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멕시코는 다시 한 번 징크스에 울었다.

브라질과의 월드컵 다섯 번째 만남도 패하면서 역대 전적은 1무 4패가 됐고, 다섯 경기 동안 실점은 13점, 득점은 여전히 0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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