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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따르라 … 4인 4색 명장 대결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LA중앙일보] 발행 2018/07/09 스포츠 2면 기사입력 2018/07/08 20:05

데샹, 감독으로 또 한번 우승 노려
마르티네즈는 ‘생존왕’ 별명

프랑스의 데샹 감독과 4강전에서 지략 대결을 펼치는 벨기에의 마르티네즈 감독(왼쪽부터). 잉글랜드의 사우스게이트 감독(왼쪽에서 셋째)은 크로아티아 다리치 감독(맨 오른쪽)과 맞붙는다. [연합뉴스]

프랑스의 데샹 감독과 4강전에서 지략 대결을 펼치는 벨기에의 마르티네즈 감독(왼쪽부터). 잉글랜드의 사우스게이트 감독(왼쪽에서 셋째)은 크로아티아 다리치 감독(맨 오른쪽)과 맞붙는다. [연합뉴스]

사우스게이트, 선수들과 극기 훈련
다리치 감독은 발칸의 반란 꿈꿔


‘스타’와 ‘생존왕’. ‘열정’과 ‘잡초’. 러시아 월드컵 4강전에서 맞붙는 4개국 지도자들의 면면을 표현하는 단어다.

디디에 데샹(50) 프랑스 감독은 현역 시절 프랑스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였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유로 2000 때 주장으로서 우승을 이끌어 프랑스 축구의 영광을 함께 보냈다. 2012년 7월부터 프랑스대표팀을 맡아 어느새 6년째 이끌고 있는 그는 현역 주장 때 강조했던 ‘팀 스피릿’을 선수들에게 이식시켰다. 성관계 스캔들을 일으켰던 공격수 카림 벤제마(31·레알 마드리드) 등 팀 기강을 해치는 선수를 과감하게 전력에서 제외했다.

그는 유로 2016 준우승에 이어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까지 노린다. 그는 또 마리우 자갈루(브라질), 프란츠 베켄바워(독일)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선수와 감독으로서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데샹 감독은 “우리는 바른 길로 나아가고 있다. 앞으로도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프랑스와 맞대결하는 벨기에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즈(45·스페인) 감독은 별명이 ‘생존왕’이다. 2007~08 시즌 스완지시티를 잉글랜드 3부에서 2부로 끌어올렸다.

2009~10 시즌부터는 세 시즌 연속 잉글랜드 위건을 치열한 경쟁 끝에 1부 리그에 잔류시켰다. 하위권 팀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2016년 7월부터 벨기에 감독을 맡고 있다. ‘프랑스 스타 출신’ 티에리 앙리를 코치로 영입한 뒤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덴 아자르(첼시) 등 11명이나 되는 프리미어리거들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데 힘썼다. 그는 8강전에서 브라질을 꺾은 뒤 “선수들의 헌신적인 플레이가 놀랍다. 벨기에의 영웅이 될 자격이 있다”고 기뻐했다.

8일 스웨덴을 2-0으로 꺾고 28년 만에 4강에 오른 잉글랜드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48)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 출신이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8일 ‘무에서 영웅으로 성장했다’면서 찬사를 보냈다. 영국 언론은 또 깔끔한 조끼를 입고 벤치에서 지휘하는 그를 ‘패셔니스타’라고 부른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열정’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끈다. 1995년부터 10년간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57경기를 뛰었던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2016년 12월 잉글랜드 감독을 맡으면서 경험과 연륜이 부족하다는 비난을 자신만의 열정적인 리더십으로 정면 돌파했다.

지난해 6월엔 천문학적인 몸값을 받는 선수들과 함께 왕립해병대에서 극기훈련을 받는 등 젊은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또 세트피스 등 전술 개발을 위해 미국프로풋볼(NFL), 미국프로농구(NBA) 경기를 연구한 뒤 이를 축구에 적용했다. 그 결과 이번 대회에서 터뜨린 11골 중 8골을 세트피스로 기록했다. 잉글랜드의 평균 연령은 26.1세.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우린 아직 할 일이 많다. 집에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안테 차치치 감독의 후임으로 갑작스레 크로아티아 대표팀을 맡은 즐라트코 다리치(52) 감독은 ‘잡초’로 불릴 만 하다.

현역 시절 대표 경력이 없던 다리치 감독은 2005년부터 12년간 크로아티아와 중동팀을 전전하면서 지도자 생활을 해왔다.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에서 2016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던 그는 월드컵 유럽 예선 탈락 위기에 몰렸던 크로아티아를 플레이오프(PO) 끝에 본선에 힘겹게 진출시켰다. 이어 본선 16강, 8강에서 모두 승부차기를 치른 끝에 크로아티아의 20년 만의 월드컵 4강을 이끌었다. 다리치 감독은 “여기서 멈추고 싶지 않다. 선수들을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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