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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알레포 소년' 웃음 되찾았나

최근 인터뷰 영상 공개
정부군에 가택연금설도

지난해 8월 온몸이 피와 먼지로 얼룩진 채 초점 없는 눈으로 병원 응급차에 홀로 앉아있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세계인에게 충격을 줬던 다섯 살 '알레포 소년' 옴란 다크니시의 근황이 공개됐다.

CNN방송은 7일 레바논 한 방송국의 옴란 인터뷰를 인용해 옴란의 최근 모습을 영상과 사진으로 공개했다. 언론에 비친 옴란은 건강하고 말끔한 모습이었다. 공습 당시 친형 알리(10)를 잃었지만, 상처를 극복하고 밝은 표정을 되찾았다.

옴란의 아버지는 인터뷰를 통해 "옴란은 당시 마음의 상처가 깊었다"며 "1년이 지난 지금은 밝아졌고, 예전과 같이 또래 친구들과 잘 어울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옴란의 아버지는 내전의 원인이 된 시리아 정부를 옹호하며, 바샤르 알 아사드 현 시리아 대통령을 두둔했다. 그는 "우리 가족은 공습 후에도 한 번도 도시를 떠난 적이 없다"면서 "시리아 반군과 세계 언론들이 옴란의 사진을 이용해 시리아 정부를 비난하는데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옴란의 사진을 찍었던 알레포 반정부활동가 마무드 라슬란은 지난 4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사드 정권이 서방언론과의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옴란 가족을 가택연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옴란 가족과의 접촉이 끊겼다. 정부군이 옴란네 집에 와서 온 가족을 가택연금시켰다. 서방 미디어가 접촉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옴란 가족의 집도 바뀌었다"고 말했다. 때문에 이번 옴란 가족의 인터뷰에 대해서도 서방 언론은 시리아 정권의 강압과 회유로 이루어진 것은 아닌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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