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모델 피랍, 성노예 경매될 뻔

"아기 엄마라 풀어줘"

영국의 20세 모델이 납치돼 온라인 경매에 성노예로 팔려갈 뻔했다가 풀려났다.

7일 영국 BBC방송과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여성 모델 클로이 아일링(20)은 지난달 11일 사진 촬영을 위해 이탈리아 밀라노에 갔다가 남성 두 명에게 납치됐다.

납치범들은 아일링에게 마취제 케타민을 투여한 뒤 옷을 벗겨 사진을 찍은 다음 가방에 가둔 채 차량에 태워 이탈리아 토리노 북서부 외딴 마을에 있는 가옥으로 데려갔다.

아일링은 수갑이 채워진 채로 이 집 침실 나무 서랍장에 6일 동안 갇혀 있다가 지난 17일 납치범 중 한 명인 루카시 파벨 헤르바(30)가 돌연 그녀를 밀라노 영국 영사관 인근에 풀어주면서 영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헤르바는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영국에 사는 폴란드인인 헤르바는 불법 온라인 네트워크 '다크 웹'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블랙 데스 그룹'이라는 조직의 지시에 따라 아일링을 다크 웹 온라인 경매를 통해 약 30만 달러에 성노예로 팔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납치범들은 모델 에이전트에도 몸값을 요구했다.

그러나 헤르바는 이 모델이 두 살배기 아이의 엄마이기 때문에 풀어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랙 데스 그룹' 수칙이 아이 엄마를 납치하는 것은 금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이탈리아 경찰은 용의자가 온라인 경매 페이지를 막 만들려던 참이었고, 과거 여성을 납치했던 전력이 있는 사람들과 접촉한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