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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 제거 위해 공원에 양떼 방목

재정난 로마 추진에 찬반 논란

이탈리아 수도 로마가 시 예산 부족으로 관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공원의 잡초 제거를 위해 양떼를 동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로마시 환경국은 도심과 외곽의 공원과 녹지 지대에 양떼를 비롯한 초식 동물을 풀어놓아 잡초를 뜯어먹게 하는 계획을 입안 중이다.

환경국은 "이 계획은 비르지니아 라지 로마 시장이 제안한 것"이라며 우선 외곽의 공원들에 적용을 해보고 효과가 좋으면 도심 공원들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마 최초의 여성 시장인 라지 시장은 지난 3월 총선에서 이탈리아 최대 정당으로 약진한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 소속이다. 그는 쓰레기 수거난 부실한 대중 교통 등 로마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2년 전 시장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으나 로마는 라지 시장 취임 이후 오히려 이런 문제점들이 더 악화되며 시민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로마 도심과 외곽 곳곳에 자리하며 휴식 공간 역할을 하고 있는 공원의 상당수도 제대로 관리가 안 돼 최근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일부 공원은 무성하게 자란 잡초와 쓰러질 위험이 있는 나무들이 그대로 방치되며 '정글'로 불리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5년 동안 정부를 이끌었던 민주당은 "쓰레기 처리에 이미 (환경미화원 대신)갈매기를 동원하고 있는 로마는 잡초 제거를 위해서는 (정원사 대신)양떼를 이용하겠다고 한다"며 "다음에는 아마 모기 박멸을 위해 도마뱀 카드를 꺼내들 것"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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