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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교·시크교도는 YES…무슬림은 NO

인도 시민권법 개정 반대 시위 격화
인도 동북부 여행 주의보

힌두 민족주의를 내세우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정부의 시민권법 개정에 대한 인도 시민들의 반대 시위가 나날이 격화하면서 시민 100여명이 부상하고, 6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에는 수도 뉴델리에서 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수백명의 시위대가 버스를 불태우고, 최루탄을 쏘는 경찰과 대치하는 등 시위를 벌였다.

또 자미아 밀리아 대학 인근에서는 시위대와 경찰들이 충돌해 1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날인 14일에는 인도 서부 웨스트벵골에서 시위대 수천 명이 버스 17대 이상을 불 지르고 6개 이상의 기차역 건물을 훼손했다. 이에 당국은 일부 지역의 인터넷망을 폐쇄하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달 초 아삼과 트리푸라 등 인도 동북부 지역에 집중됐던 반대 시위는 방글라데시 서쪽 웨스트벵골주를 비롯해 수도 뉴델리에서도 이어지는 등 인도 전역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이날까지 사망한 시위대는 총 6명으로 그중 4명은 경찰이 발포한 총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날이 격화되는 시위로 미국과 영국은 인도 동북부 여행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지난 12일 인도 상원을 통과한 개정안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온 불법 이민자 중 힌두교나 시크교, 불교 등 5개 종교를 믿는 이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무슬림이 포함되지 않은 것을 두고 종교를 이유로 시민권을 취득할 권리를 박탈하는 것은 차별이고 안 된다면서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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