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중국 시험 발사 SLBM, 미 전역 타격 가능

잠수함서 고비사막으로
네번째 시험, 실전배치하나

지난 10월 1일 중국 국경절 열병식 때 공개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쥐랑-2’. ‘쥐랑-3’의 사거리는 9000km로 ‘쥐랑-2’보다 2000km 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른쪽 사진은 23일 베이징 하늘에 나타난 구름. [연합뉴스]

지난 10월 1일 중국 국경절 열병식 때 공개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쥐랑-2’. ‘쥐랑-3’의 사거리는 9000km로 ‘쥐랑-2’보다 2000km 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른쪽 사진은 23일 베이징 하늘에 나타난 구름. [연합뉴스]

중국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을 사정권으로 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쥐랑(JL)-3'을 시험 발사했다고 워싱턴타임스가 보도했다.

워싱턴타임스는 26일 복수의 미 국방부 관리들은 인용해 중국 인민해방군이 한반도 서해와 가까운 보하이에서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쥐랑-3'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는 잠행 중이던 진급 잠수함에서 이뤄졌으며, 미국은 정찰위성 등을 통해 미사일이 서부 내륙 고비사막 쪽으로 날아간 것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타임스는 이번 발사의 성공 여부를 포함해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고, 데이비드 이스트번 국방부 대변인은 '발사에 대한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중국의 이번 SLBM 발사는 북한의 SLBM 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가능성과 미국의 경고 메시지 발신 등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워싱턴타임스는 강조했다.

워싱턴타임스는 중국이 지난해 12월 첫 발사 후 올해 6월과 10월에도 '쥐랑-3'을 시험 발사한 바 있다고 전했다. '쥐랑-3'의 사거리는 약 9000km로, 현재 배치된 '쥐랑-2'보다 2000km 정도 길다.

이번 시험 발사는 최소 4번째로 이뤄진 것으로, 중국이 이 미사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워싱턴타임스 설명했다. 지난 10월 시험 발사 때도 보하이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서부 고비사막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중국은 대미 핵억지력 증강을 위해 여러 개의 핵탄두를 장착하는 쥐랑-3 개발과 실전 배치에 박차를 가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군은 쥐랑-3을 2020년대 초 건조에 착수하는 탕급 신형 전략 핵잠수함에 탑재할 전망이다.

중국 랴오닝성 해사국 홈페이지에 따르면 보하이 해협과 서해 북부의 일부 해역은 군사적 임무를 이유로 23일 오전 5시10분부터 오후 6시(현지시간)까지 출입이 통제되기도 했다.

한편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워싱턴타임스를 인용해 이 소식을 보도하면서 23일 베이징 각지에서 '다채로운 색깔의 상서로운 구름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중국군은 '쥐랑-3' 시험발사에 앞서 지난달 22일에는 중국군은 최대 사정 1만5000km로 미국 전역 타격가능한 신형 다탄두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둥펑-41'을 발사하는 시험을 했다. '둥펑-41' 시험 발사는 2018년 5월 이래 1년6개월 만에 이뤄졌으며 통산으로는 11번째이다.

미국 정보기관은 지난 10월1일 중국 국경절 열병식에서 첫선을 보인 둥펑-41이 이미 실전 배치된 것으로 확인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는 속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군사적으로 견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