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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폭풍에 문 닫고 영업 차질…식당·여행·택배·콜택시 등

예약 취소·휴무로 매상 타격
고객 없어 문 열었어도 한산

4일 뉴욕·뉴저지 등 북동부 지역을 강타한 눈폭풍으로 여러 한인 업계가 피해를 입었다.

이날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으로 퀸즈의 산수갑산2 등 뉴욕.뉴저지 일원 일부 식당과 델리, 서비스 업종은 대부분 문을 닫아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택배 업소는 눈폭풍으로 화물 항공편이 결항되고 종업원 출퇴근 문제나 궂은 날씨에 배달 위험도 있어 대부분 임시 휴무를 택했다. 콜택시와 여행업계 역시 예약을 아예 받지 못하거나 취소하면서 눈폭풍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플러싱의 노던한진택배를 운영하는 이상윤 사장은 "새벽에 4일 출발하는 대한항공 화물편이 결항됐다는 e메일을 받아 택배 발송 자체를 오늘 할 수 없기 때문에 임시 휴무를 한다"며 "아직 5일 출발편에 대한 공지는 받지 못한 상황이라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노던CJ택배의 이만석 사장도 "이르면 5일이나 6일에 한국으로 향하는 항공편 택배 발송이 재개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콜택시 업계도 기상 악화로 영업에 큰 지장을 받았다. 제설 작업이 제대로 안된 도로 사정 때문에 기사들의 출근도 어렵고 콜 요청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뻐꾸기 콜택시 측은 "폭설 소식에 3일 아예 예약 고객을 받지 못했다"며 "4일 실질적으로 운행하고 있는 택시는 1~2대 뿐으로 평소 운행하던 30대의 3% 수준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기온이 낮아져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 빙판길로 변하면 영업 매출에 영향이 더 있을 수 밖에 없다"며 우려를 표했다.



여행업계 역시 날씨로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동부관광은 4일 맨해튼 시내 관광 스케줄을 전면 취소했다. 이기택 차장은 "아침 일찍 출발한 워싱턴DC행 버스를 제외하고 뉴욕 일원에서 출발하는 여행 스케줄은 취소했다"며 "현재 5일 버스로 이동하는 워싱턴DC.나이아가라 일정의 출발 여부는 아직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푸른투어 측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대형 버스로 이동하는 워싱턴DC.나이아가라 일정은 정상 출발했지만 한국행 상품을 예약했던 고객들은 결항 소식에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뉴저지·뉴욕 일원의 일부 업소들도 문을 열었지만 평소보다 한산한 양상에 울상을 지었다.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의 큰집 식당 측은 "예상은 했지만 지역 주민들이 폭설로 외출을 삼가하면서 손님이 거의 없어 매상 타격이 클 것 같다"고 말했다. 베이사이드의 롤리김밥 식당 관계자도 "단골 고객들을 위해 4일 정상 영업을 하고 있지만 평소보다 손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전했다.


김지은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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