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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전철역 개보수 공사 대폭 축소

20곳 우선…12곳은 연기
비용 2배로 늘어 예산 부족

뉴욕시 전철역 개보수 공사가 당초 계획의 3분의 2 수준으로 축소된다. 한 전철역 당 개보수 공사 예산이 처음 계획 단계의 예상에 비해 두 배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개보수 공사 예산 부족으로 처음 계획에 포함됐었던 32개 전철역 가운데 20개 역의 공사를 우선 진행하고 나머지 12개 역 공사는 잠정 연기한다고 4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조 로타 MTA 회장은 "각 전철역 마다 노후한 시설이 추가 발견되면서 공사 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커졌다"며 "총 예산 9억3600만 달러의 대부분이 19개 전철역 개보수 공사에 사용된다"고 밝혔다. 한 전철역 당 공사 비용은 당초 2800만 달러였지만 실제 4300만 달러로 치솟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N.W 전철의 30애비뉴.36애비뉴.39애비뉴역을 비롯해 1.2.3번 전철의 34스트리트역, C전철의 53스트리트역, 스태튼아일랜드 레일웨이의 리치몬드밸리역 등 총 20개 전철역은 이번 프로젝트에 포함돼 이미 공사가 완료됐거나 곧 마무리될 예정이다. 나머지 12개 전철역은 오는 2020년에 시작하는 새로운 5개년 계획으로 넘겨진다.



지난 2016년 시 전철역을 첨단 테크놀로지를 갖춘 21세기형 전철역으로 향상시키겠다며 개보수 공사 계획을 대대적으로 발표했던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는 MTA 의 공사 축소 발표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철 신호 시스템 향상에 예산을 우선 투자해 만성 지연 운행을 개선해야 하는 상황에서 쿠오모 주지사가 성급하게 전철역 공사에 먼저 손을 댔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또 전체 472개 전철역 가운데 장애인 시설을 갖추고 있는 곳은 25%에 불과하다며, 엘리베이터 설치 등을 우선 진행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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