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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유권자 63% 기호용 마리화나 지지

퀴니피액대학 설문 조사
공화당원·노년층은 반대 여론 더 많아
안락사 지지 비율 63%·종교인은 34%
경제 '좋다' NYC 70%·업스테이트 46%

뉴욕주 유권자의 63%는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퀴니피액대학 설문 조사에 따르면 소량의 마리화나를 개인적 용도로 소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에 응답자의 63%가 찬성했다. 지금까지 실시된 설문조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32%에 그쳤다.

하지만 공화당원 사이에서는 반대가 더 많았다. 공화당 유권자의 56%는 마리화나 소지 허용에 반대한다고 답했고, 찬성한다는 응답은 40%였다. 65세 이상 노년층 주민들 사이에서도 마리화나 소지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48%가 반대해, 찬성 46%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에 따른 판매세로 주 세수가 늘어난다면 찬성한다는 응답이 63%, 반대가 34%였다. 공화당 유권자 사이에서도 판매세 증가를 고려할 경우 찬성한다는 의견이 43%로, 그렇지 않을 경우에 비해 3% 포인트 높았다. 그래도 반대한다는 응답은 53%로, 판매세를 고려하지 않았을 때의 56%보다 3%포인트 낮아졌다.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면 아편 성분의 진통제인 오피오이드 남용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는 21%에 머물렀다. 오피오이드 남용과 마리화나 합법화는 별개라는 의견이 54%였다.

같은 조사에 따르면 안락사에 찬성하는 주민도 60%를 넘어섰다.

주치의가 죽음을 희망하는 말기 환자에게 독극물을 처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에 63%가 찬성했으며 반대는 29%였다. 그러나 매주 정기적으로 종교의식에 참여하는 종교인들 사이에서는 반대가 61%로 찬성(34%)에 비해 두 배 가량 많았다.

퀴니피액 설문 기관의 피터 브라운 부디렉터는 "전체 응답자의 3분의 2가량이 안락사에 찬성하고 있으며 노령층의 경우 60%가 안락사를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향후 5년 안에 경제적 안정을 위해 사는 곳을 옮겨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뉴욕시의 경우 31%, 업스테이트에서는 30%, 그 밖의 교외 지역에서는 43%로 조사됐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뉴욕시민의 70%는 '좋음(Good 또는 Excellent)'이라고 답해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업스테이트의 경우 46%만이 좋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6일~5월 1일 사이, 뉴욕주 유권자 107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 범위는 플러스 마이너스 3.7%포인트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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