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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콜' 공해 심각

자동 녹음.발신 마케팅 전화
지난달 전국서 33억 건 넘어
IRS 사칭한 사기 전화도 많아

자동 녹음.발신 텔레마케팅 전화 '로보콜(robocall)'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보콜 차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유메일(YouMail)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한달간 발신된 로보콜은 33억6105만1800건으로 1년 전과 비교해 9억여 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까지 전국에서 가장 많이 걸려온 로보콜 번호는 '800-955-6600'으로 조사됐다. 이어 뉴욕 발신번호인 '347-394-2384'가 두 번째로 많았다. 로보콜 피해가 가장 많은 도시로는 조지아주 애틀랜타가 꼽혔으며 이어 텍사스주 휴스턴과 댈러스, 뉴욕주 맨해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번호별로 살펴보면 애틀랜타의 404가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832(휴스턴), 214(댈러스), 678(애틀랜타), 917(맨해튼), 954(마이애미), 347(맨해튼) 순이었다.

로보콜 내용은 '이자율 0%'에 관한 소개가 가장 많았으며 크레딧카드 도난.분실, 학자금 융자 탕감, 비즈니스 융자 사전 승인, 국세청(IRS) 사칭, 부동산 리스팅, 여행 상품 소개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로보콜이 급증하면서 관련 피해 민원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공정거래위원회(FTC)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로보콜 관련 민원은 450만 건으로 2014년(170만 건)에 비해 3배 가까이로 증가했으며 2015년 210만 건, 2016년 340만 건을 기록했다.

로보콜의 급속한 확산에 연방통신위원회(FCC)는 규제 당국과 의회, 통신 업계 등의 공동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소비자에게는 로보콜 피해를 막기 위해 ▶모르는 전화번호는 받지 말고 ▶받은 경우 그냥 끊으며 ▶발신자와 통화하기 위해 어떤 번호도 누르지 말 것 등을 조언하고 있다. 또 '두낫콜(Do Not Call)' 웹사이트(www.donotcall.gov)를 통해 등록부에 가입하고 원치 않는 마케팅 전화를 받을 경우 해당 웹사이트나 FTC 불만신고센터(888-382-1222)로 전화하거나 통신사에 연락해 해당 번호를 차단해줄 것을 요청하길 권고하고 있다.

한편 뉴욕주에서는 텔레마케터가 소비자에게 전화를 걸 때 반드시 정확한 발신자 정보가 뜨도록 의무화한 법(S6809B/A9457A)이 시행 중이다.


김지은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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