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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보드7 임기 제한 반대 결의 논란

11월 본선거 주민투표에서 거부 촉구
존 최 상의 사무총장, 조사 요구 민원
"영향 받는 당사자의 이해충돌 행위"
한인 위원들 "참여 저조가 문제" 지적

임기 제한 없는 커뮤니티보드(Community Board.CB) 위원에 대한 논란이 또 다시 불거졌다.

존 최 플러싱상공회의소 사무총장은 28일 뉴욕시 이해충돌위원회(NYC Conflicts of Interest Board)에 퀸즈 CB7 위원들이 제출한 결의안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는 민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본선거 주민투표 안건으로 현재 임기 제한 없는 CB 위원에 대한 임기 제한 도입 방안이 올라와 있는데, 지난 25일 열린 퀸즈 CB7 회의에서 이에 반대하자는 결의안이 제출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퀸즈 CB7은 맨해튼·브루클린·브롱스 등 다른 커뮤니티보드까지 임기 제한 반대에 동참하길 촉구하고 나선 상황이다. 이날 참석한 50여 명의 CB7 위원 가운데 최 사무총장만 유일하게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졌고, 중립을 유지한 또 다른 위원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 위원 모두 결의안에 찬성했다.

최 사무총장은 "결국 임기 제한 규정 도입으로 선임에 영향을 받을 위원들이 여기에 반대하는 운동을 했다는 것"이라며 "이는 커뮤니티에 봉사하겠다는 맹세와 신뢰를 무너뜨리고 커뮤니티보드 시스템을 무너뜨릴 잠재적 위험성을 내포한 행위인 만큼 CB7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즉각적인 조사를 진행해 책임을 묻도록 이해충돌위원회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지난 25일 열린 CB7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에 따르면, 최 사무총장은 CB7 지역 특성상 거주 인구 중 아시안이 대다수임에도 불구하고 CB7 위원 50여 명 가운데 대다수가 백인이고, 한인과 중국계 등 아시안은 소수에 불과해 인종 불균형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드 위원은 해당 지역의 시의원 추천을 받아 보로장이 임명하고 임기는 2년이지만 임기 말에 다시 지원을 하면 무기한 연임이 가능하다. 이런 절차상에 차별과 제도적 의도가 담겨있다는 게 그의 주장.

플러싱의 인종이 점점 다양화되는 반면 CB 위원들은 연령대가 올라가고 백인 위주가 되면서, 조닝.교통.범죄.위생 등의 문제를 다루고 주민들의 의견을 보로청과 시정부에 전달하는 활동이 제한될 수 밖에 없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와 관련 박윤용 CB7 위원은 연임 제한 도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 위원은 "보드에 오래된 위원들이 나가지 않아서 새로운 위원들이 선임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인종적 불균형을 거론하며 보드 위원들을 물갈이 하자는 최 사무총장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CB 위원으로 봉사할 적임자가 있다면 지역 시의원들에게 추천되도록 적극 지원하는 것이 앞서야 한다"며 "추천한 인물이 임명돼지 못했다면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시정하는 것이 먼저다"라고 덧붙였다.

테렌스 박 CB7 위원 역시 커뮤니티 봉사와 발전을 위해서는 연임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보드 위원은 모두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자원봉사자이고 보드는 이들의 열정으로 존속되어 왔다"며 "보드 대다수가 아시안이 아니라는 것은 아시안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아시안이 적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20년 동안 보드 위원으로 활동하며 인종적 차별이나 부당한 대우를 느끼지 못했으며, 보드 위원 선임 절차상의 문제를 거론하기 보다는 자발적 참여를 촉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커뮤니티보드는 퀸즈에 14개, 뉴욕시 전역에 총 59개가 있다. 한인 커뮤니티 보드 위원은 퀸즈 CB7의 박윤용, 테렌스 박, 에스더 이, 최윤희, 존 최 등 5명을 비롯해 1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CB 위원 지원에 관한 사항은 웹사이트(www.queensbp.org/community-board)를 방문하거나 전화(718-286-3000)로 문의하면 된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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