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우리 일원 아니다" 공화당 톰 맥아더 의원 광고
또 앤디 김 후보에 비하 공격
'생선 냄새'에 이어 혐오 2탄
최근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고 있는 김 후보를 겨냥해 공화당 소속인 톰 맥아더 현 의원 측이 최근 다시 인종차별적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동영상 광고를 집중적으로 내보내고 있다.
맥아더 의원 측은 동영상 광고 마지막 부분에 "앤디 김, 그는 우리의 일원이 아니다(ANDY KIM. HE'S NOT ONE OF US)"라는 말을 넣었다.
광고 앞 부분에서는 김 후보가 워싱턴DC에 집이 있는 사람이고, 진보 성향이라 민주당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는다는 등의 내용으로 공격을 하다 마지막 부분에 '우리와 다른 앤디 김'이라는 결론을 내고 있다. 이는 은연 중에 지역구 주민 다수인 백인 주류사회 유권자들에게 이민자 가정에서 자란 김 후보가 '이방인'이라는 인식을 퍼뜨리는 인종차별적 선거전략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맥아더 의원 측은 지난 8월에는 김 후보를 '세금 사기꾼' '세금 인상 정치인' 등으로 세금문제에 민감한 유권자들을 자극하는 광고를 내보냈다. 그리고 지난달에는 붉은색 생선 사진을 크게 올리고 중국식당 메뉴에서 쓰이는 서체로 "앤디 김에게서는 냄새가 난다"는 혐오성 광고를 잇따라 내보내 아시안 커뮤니티의 분노를 샀다.
그런데 이번에는 앤디 김 후보를 아예 '우리와는 다른 사람'으로 몰아가는 공격을 한 것이다.
주류 언론도 이번 선거전을 둘러싼 잡음을 보도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는 1일 이번 동영상 광고와 '생선 광고' 논란을 보도하며 양쪽 선거운동이 격렬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광고는 맥아더 의원을 지지하는 공화당 수퍼팩 후원단체 '폴 라이언스 연방하원 리더십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 단체는 맥아더 의원을 포함해 지역 공화당 정치인들 선거 광고에 140만 달러를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기사 3면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