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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안 듣는 '수퍼 벅' 뉴욕 일원 집중 발생

전국 보고 613건 중 뉴욕이 절반 이상
뉴저지주에서도 106건 확인 22건 의심
슈머 의원, CDC에 '비상사태' 선포 촉구

찰스 슈머 뉴욕주 연방상원의원이 뉴욕과 뉴저지주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되는 '수퍼 곰팡이'와 관련해 연방보건 당국에 비상사태 선포를 촉구하고 나섰다.

연방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인 슈머 의원은 최근 연방질병통제센터(CDC)에 '칸디다 오리스 균'(Candida Auris Fungus)이 뉴욕과 뉴저지주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발견되고 있다며 국민 건강과 관련 비상사태 등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요청한 것.

'칸디다 오리스 균'은 현재 항생제가 개발되지 않았으며 살균, 소독으로도 잘 죽지 않고 병원 등에서도 살아 남아 '수퍼 벅(Super Bug)'으로 불린다.

CDC는 이 '수퍼 벅'을 전세계적으로 위험한 군으로 분류했으며 미국에서는 수년 전부터 발견됐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관련 질병이 613건 보고됐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이 뉴욕에서 발견됐으며 시카고와 뉴저지 순으로 많았다.

뉴저지에서는 106건이 이미 확인됐고 현재 22건이 '수퍼 벅'으로 의심되고 있다.

'칸디다 오리스 균'은 지난 2013년 미국에서 처음 보고됐으며 이후 전국 15개 지역 병원에서 감염사례가 나타났다.

이 균에 노출되면 보통 90일 후에 저절로 낫지만 면역체계가 약한 노인들과 어린아이에게는 치명적일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에는 브루클린 마운트사이나이 병원에서 관련 질병으로 노인이 사망한 바 있다.

따라서 너싱홈이나 병원 등에서 이미 병을 앓고 있는 노인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뉴저지주 보건국은 병원들이 이 균 관련 환자에 대해 보건당국에 보고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현재 주 내 어떤 병원에서 환자가 있는지조차 파악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이 균이 해외를 다녀온 여행객들을 통해 전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수퍼 벅'은 지난 2008년 일본에서 한 남성의 귀에서 처음 균이 발견됐으며 콜롬비아, 인도, 이스라엘, 케냐, 쿠웨이트, 파키스탄 그리고 한국 등에서도 발견됐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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