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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대량 실직 우려

영업제한에 관련 업종 타격
“무서워 출근 안한다” 의견도
매출 하락에 영업 중단 속출

뉴욕·뉴저지·커네티컷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비즈니스의 영업 제한에 들어간 가운데, 관련 직종에 종사하고 있는 한인들도 타격을 입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맨해튼 한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한인 A씨는 최근 뉴욕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7일부터 일을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다니고 있던 레스토랑이 문을 닫게 됐다”며 “갑자기 주말에 결정돼 하루 아침에 실직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니 답답한 심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부에서 1000달러씩 지원해준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당장 렌트를 내야하며 생활비가 드는 상황이니 지원 비용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식당·술집·영화관·체육관 등 영업 제한이 내려진 후 관련 업종들이 직원 감축, 일시 해고를 감행하면서 관련 분야에 종사하던 직원들은 갑작스럽게 피해를 입고있는 상황이다. 19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8만100건으로 전주보다 7만 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9월 이후 약 2년 6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반면, 업체가 운영을 지속하지만 직원들이 안전 문제로 출근을 거부하는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하고있다.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직능협) 박광민 의장은 “어떻게든 영업을 하는 업주 중에는 상당수 직원이 코로나19의 안전문제로 출근하지 않아 난감해하는 상황도 있다”며 “그로서리의 경우 하루에 12시간 이상 영업을 하는데, 갑작스런 직원 결근으로 운영이 어렵거나 피로가 가중된다”고 설명했다.

맨해튼에서 뷰티업소를 운영하는 한인 B씨 역시 “손님들을 가까이에서 마주해야 하는 직원들은 안전문제로 출근하길 원하지 않는다”며 “업주 입장에서는 하루라도 더 운영해 수입을 올려야 하지만, 직원들의 안전을 생각해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맨해튼의 한 마케팅 회사에 근무하는 한인 C씨는 “18일부터 무서워서 출근을 하지 않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출근을 강요하고 있지는 않지만, 모두가 자신과 타인의 안전을 생각해 급한 일이 아닐 때는 재택근무를 하고있다”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직능협 박 의장은 “다수 한인 업체들은 손님이 끊겼다. 매출은 거의 없지만 운영경비와 인건비는 계속 발생하다보니 이미 영업을 중단하거나 휴업을 심각하게 고려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업종별로 차이가 있지만 한인 요식업, 네일, 세탁소 등의 타격이 심하다”고 설명했다.


박다윤·장은주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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