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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코로나19 대응 의료용품 2~3주면 바닥 ”

드블라지오 시장, 연방정부에 긴급 지원 요청
쿠오모 주지사 “산소호흡기 3만 대 추가 필요”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19일 맨해튼 뉴욕시청에서 연방정부에 의료용품 긴급 지원을 요청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 뉴욕시장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19일 맨해튼 뉴욕시청에서 연방정부에 의료용품 긴급 지원을 요청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 뉴욕시장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최근 뉴욕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관련 연방정부에 의료용품 긴급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19일 뉴욕시 병원들이 코로나19 환자들을 상대로 사용할 수 있는 의료용품이 앞으로 2~3주면 바닥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연방정부가 군대를 동원해 의료용품을 뉴욕시로 보급해 줄 것을 요구한 것.

드블라지오 시장은 N95 마스크 300만 장, 수술용 마스크 5000만 장, 산소호흡기 1만5000대 그리고 수술용 가운 2500만 벌이 4월 초까지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연방정부가 가진 모든 힘을 즉시 사용하지 않는다면 아프지 않아도 될 더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아플 것이며 더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같은 날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뉴욕주에 산소호흡기가 5000~6000대 만 있다”며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3만 대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먼저 쿠오모 주지사와 문제 해결 방안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는 전시 대통령”이라고 칭한 뒤 “국방물자생산법(Defense Production Act)을 발동하겠다”고 밝혔다.

이 법은 1950년 한국전쟁 때 만들어진 뒤 한번도 발동되지 않은 것으로 대통령에게 국방·에너지·우주·국토안보를 지원하기 위한 물품 생산을 확대할 수 있는 광범위한 권한을 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발언 직후 이 법의 시행은 최악의 시나리오로 대비하고 있다며 즉각 서명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연방정부가 운송회사 직원이 아니다”면서 “먼저 각 주가 필요한 것을 스스로 조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이런 반응을 내놓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부도덕적’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언제 트럼프 대통령이 명령을 내릴 것인가? 그것이 내 질문이다”면서 “사람들은 지금 고통을 받고 있으며 4월에는 그 고통이 더 커질 것이다. 무엇을 망설이는가”라고 대통령의 결단을 재촉했다.

결국 현재 뉴욕시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처한 상황은 홀로 이 재난을 이겨낼 수 없다는 뜻으로 연방정부의 개입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시 병상 부족을 돕기 위해 미 해군 병원선을 파견했다는 소식과 관련 이 배가 당장 맨해튼에 입항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1000개의 병상이 마련된 이 병원선은 현재 정비 중으로 4월에나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20일 척 슈머 민주당 연방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와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하기 위해 움직인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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