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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아파트 세입자 4명 중 1명 임대료 못냈다

코로나19 사태 일어난 3월부터 계속 연체
아파트 소유주들도 재산세 납부 어려움
전국적으론 7월 렌트 미납 비율 32%에 달해

뉴욕시 렌트안정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세입자 가운데 4명 중 1명이 임대료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렌트안정아파트 소유주 단체인 '커뮤니티 주택개선프로그램(CHIP∙Community Housing Improvement Program)'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4달 가까이 임대료를 내지 못하고 있는 렌트안정 아파트 세입자들은 전체 25% 정도로 집계됐다.

CHIP 등에 따르면 뉴욕시는 850만 명 인구 중 3분의 2가 렌트안정 아파트 등 거주용 임대 부동산에 살고 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73만5000명의 세입자가 직업을 잃었고, 이들 중 52만6000가구 정도만 현재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세입자 중 상당수가 현재 매주 600달러씩 지급되는 연방 실업보조금을 받고 있으나, 오는 8월부터 이를 받지 못할 경우 임대료를 내지 못하는 비율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에서는 뉴욕주가 지난 3월 7일 코로나19 관련 행정명령을 발동한 뒤 전염병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세입자들의 퇴거를 막는 법안(New York Tenant Safe Harbor Act)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지불 능력이 있는 세입자들도 임대료를 내지 않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세입자들의 임대료 연체 사태로 인해 아파트 소유주들도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대변하듯 아파트 소유주 가운데 이번달 재산세를 아예 한푼도 못내는 비율이 전체 6%, 일부분만 내는 소유주는 전체 39%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는 7월 들어 렌트를 내지 못한 세입자가 32%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의 30%보다 2%포인트가 높은 것으로 지난 4월 이후 관련 기록 수집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아파트 정보 제공 및 분석업체 아파트먼트리스트닷컴이 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입자 가운데 렌트 납부 마감기한까지 렌트 전액을 내지 못한 세입자는 32%인 것으로 집계됐다. 렌트 미납자의 다수는 인구밀집도가 높은 도시 지역에 거주하는 젊은 층 저소득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월세 미납자 32% 가운데 19%는 단 한 푼도 내지 못했고 나머지 13%는 월세의 일부만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소득 10만 달러 이상 소득층에서도 15%는 월세를 전혀 내지 못했다고 답했고 9%는 일부만 낸 것으로 조사됐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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