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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승진 장벽 '대나무 천장' 여전히 높다

아시아 소사이어티 설문조사 결과
대기업 아시안 직원 승진 기회 적어
문화적 배경과 의사소통 능력 차이

미국 대기업에서 아시안 직원의 고위직 승진 장벽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소사이어티가 포춘 500 기업에서 근무하는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APA) 직원 2800여 명과 비APA 직원 4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례 설문 조사에 따르면, 아태계 직원이 고위 경영진으로 승진하는 기회는 타인종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문화적 배경'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에서 야기되는 격차가 APA 승진을 막는 주된 장벽이라고 지적했다.

APA는 특히 직장 내 승진이나 급여 인상을 요구하고, 기업에 대한 소속감.만족감 표현,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을 경우 회사에 남고자 하는 의지, 다른 APA에 회사 추천을 하는 비율 등이 타인종보다 상대적으로 낮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직장 내에 APA의 문화적 배경을 대표할 롤모델이나 고위 경영진 및 이사진이 적어 대나무천장(Bamboo Ceiling.국제사회에서 아시아 국적이나 아시아계 미국인의 고위직 상승을 막는 보이지 않는 장벽)에 부딪히는 악순환이 거듭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성별에 따른 승진 차이도 존재했다. 교육 수준이 비슷한 APA 남성과 여성 그룹의 승진 비율을 조사한 결과, APA 여성이 고위 경영진으로 승진한 비율(16%)과 시니어 리더십 역할을 맡고 있는 비율(52%)은 남성 APA보다 각각 6%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나 직장 내 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막는 유리천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뒷받침했다.



아시아 소사이어티 측은 "상당수의 고용주들이 의식하지 못하는 문화적 부조화가 직장 내 존재한다"며 "문화적 차이를 수용하기 위해 직원과 관리자간 직·간접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확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APA는 직장 내에서 아시아계 직원의 전문적인 역량강화와 경력개발의 기회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아시아 소사이어티가 선정하는 올해 APA를 위한 '종합 최우수 기업'에는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뽑혔다. 그 뒤를 이어 KPMG와 콜게이트- 팜올리브가 각각 최우수 성과 기업과 우수 성과 기업으로 선정됐다. LGBT 아시아계 인력을 위한 최우수 기업에는 메리엇 호텔이 선정됐으며 셰브론은 APA 지역사회를 위한 마케팅 및 지원 최우수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APA 고위직 진출 부문 최우수 기업에는 디스커버, APA 여성 승진 부문 최우수 기업에는 메드트로닉, APA 후원 최우수 기업에는 KPMG가 뽑혔다.


김지은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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