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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 치킨' 굽네치킨, 프라이드에 도전장

플러싱 노던 153가에 개업
'펍 분위기' 야간순례 명소

오븐→그릴→손님 테이블에
저녁 때 먹어도 속 편해 인기

플러싱 노던 153스트리트에 자리한 '구운 치킨'전문점 굽네치킨.

플러싱 노던 153스트리트에 자리한 '구운 치킨'전문점 굽네치킨.

"구운 치킨 굽네 바베큐 훌랄라 치킨~." 플러싱 노던 153가에 치킨 마니아들을 위한 새로운 명소가 탄생했다.

"구운 치킨이니까 '굽네치킨'이라고 이름 붙였죠. 원래 다른 브랜드와 프랜차이즈 가맹점 계약을 맺었는데 자꾸 조건을 변경하는 바람에 파기하고 말았어요. 일은 일단 벌여놨고 가게 렌트는 매달 나가고…. 하는 수 없이 제가 직접 한국에 가서 전국을 다니면서 맛있다는 치킨은 다 먹어봤어요. 그래서 탄생한 게 바로 '구운 치킨 굽네 바베큐 훌랄라 치킨'입니다."

남들처럼 손쉽게 가게를 오픈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창업을 준비하다가 본사의 '갑질'을 견디지 못해 이를 마다하고 단독 창업을 한 김주영 사장은 "스스로 자체 개발한 '미국식 구운 치킨'이다"며 자부심을 내비친다.

세상 천지만물에는 늘 맞수 또는 천적이 있듯 치킨의 세계에도 그런 게 있다.



튀긴(프라이드) 치킨과 구운(그릴드) 치킨이 그것. 굽네치킨은 구운 치킨을 대표 메뉴로 내세운 전문점으로 뉴욕 일대 타 업소에서는 맛볼 수 없는 구운 치킨의 은은한 맛을 고객들의 테이블에 올리고 있다.

구운 치킨의 참맛을 즐길 수 있는 굽네치킨의 대표 메뉴들.

구운 치킨의 참맛을 즐길 수 있는 굽네치킨의 대표 메뉴들.

오븐에서 1차 조리한 후 그릴에서 한 번 더 굽는 과정을 거쳐 손님의 테이블에 올리는 구운 치킨은 튀긴 치킨과 달리 저녁에 먹어도 속이 거북하지 않고 소화 흡수에도 문제가 없어 나이 드신 분들이 드셔도 속이 편안하다는 게 김 사장의 설명.

굽네치킨이 대표 메뉴로 추천하는 것은 자체 개발한 바베큐 소스를 아낌없이 입힌 굽네통닭BBQ,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 굽네통닭소금구이(각각 23달러). 또 오리지널 구운윙과 소이갈릭.스윗.핫 세 가지 맛을 내는 구운윙(12피스 13~15달러), 구운윙과 통다리 콤보(15피스 20달러) 역시 잘 나가는 메뉴로 꼽힌다.

또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는 파닭, 화끈하게 매운 맛을 찾는 손님을 위한 불닭치즈치킨, 출출한 배를 채워줄 저녁식사로 안성마춤인 치킨까스, 간식 삼아 안주 삼아 먹는 주먹밥(김치/김) 등 맛있는 메뉴가 든든하게 포진하고 있다.

하지만 치킨 마니아들의 '성지'로 인정 받으려면 한쪽으로만 치우칠 수는 없는 일. 그래서 준비한 것이 프라이드윙 메뉴다. 역시 오리지널과 세 가지 맛을 내는 후라이드윙과 통다리 그리고 콤보 메뉴까지 가격대를 맞춰가며 쌍벽을 이루는 '맞수 대결'을 준비해 놓고 고객의 주문을 기다리고 있다.

치킨 전문점이지만 별미 식단을 찾는 손님을 위해 골뱅이소면과 치킨골뱅이도 준비해 놓고 완벽한 치맥 명소로 등극할 준비 끝. 감자와 고구마 튀김, 떡볶이 등 메인 메뉴를 기다리는 동안 심심한 입을 달래줄 주전부리도 잔뜩 대기 중이다. 산뜻한 맛을 원한다면 아보카도 샐러드를 추천한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치맥 파티에서 맥주가 빠지면 안 될 일. 치킨과 더불어 생맥주를 주문할 때 불루문과 쿠어스 피처를 원하는 대로 선택하면 된다. 해피아워(오후 2시 오픈부터 6시까지)에는 소주 한 병 5달러, 쿠어스 라이트와 버드와이저 병맥주가 3달러에 제공된다.

깔끔하게 정돈된 모던한 인테리어에 은은하게 흐르는 재즈 선율, 사방에 설치된 스포츠 TV 등 전형적인 펍 분위기로 40~50대가 즐기기에도 손색 없는 야간순례 명소. 또 플러싱 일대에서는 한인 콜택시를 이용한 배달이 가능하며 그 외 지역은 우버이츠(www.ubereats.com)를 이용해 배달한다.

영업 시간은 오후 2시부터 자정까지(일~화)이며 수~토요일에는 다음날 새벽 1시까지 문을 연다. 주소 153-02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 전화 718-888-1175.


김일곤 기자 kim.ilg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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