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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렌트안정 아파트 월세 또 오를 듯

렌트가이드라인위원회 예비표결 실시
리스 갱신 1년 최고 2.75%·2년 3.75%
6월 27일 최종 표결로 인상률 확정

약 100만 가구 뉴욕시 렌트안정 아파트의 렌트가 3년 연속으로 오를 전망이다.

매년 렌트안정법 적용을 받는 뉴욕시 아파트의 렌트 인상률을 결정하는 렌트가이드라인위원회(RGB)는 7일 열린 회의에서 예비 표결을 실시해 오는 10월 1일부터 내년 9월 30일 사이 리스를 갱신할 경우 렌트 인상률을 1년 연장은 0.5~2.75%, 2년 연장은 1.75~3.75%로 결정했다.

위원회는이날 맨해튼 이스트빌리지에서 실시된 투표에서 찬성 5표, 반대 4표로 이 인상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투표에 앞서 일부 세입자들이 인상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인상안 최종 확정을 위해 앞으로 뉴욕시 5개 보로에서는 이와 관련 주민 공청회를 열고 랜드로드와 세입자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렌트 인상률을 확정하는 위원회의 최종 표결은 오는 6월27일 오후에 실시되는 투표에서 정해진다.

위원회는 지난해 1년 리스에 대해 1.5%, 2년 리스에 대해 2.5%의 인상률을 승인한 바 있다.

렌트 인상률은 건물주의 렌트 수입과 건물 유지 비용, 물가상승률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하게 된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공청회 때마다 렌트 동결을 요구하는 세입자 권익단체 대표들과 건물주 대표 단체인 렌트안정협회(RSA), 뉴욕부동산위원회 등이 각자의 입장을 내세우며 팽팽히 맞섰다.

현재 2만5000여 명의 건물주를 대표하는 RSA는 리스 계약 1년 연장 시 3.75~5.75%, 2년 연장 시 4.75~6.75%의 인상률을 요구했다.

반면 세입자 대표들은 1년 연장 시 0.5%, 2년 연장 시 0~1%를 주장해 왔다.

결국, RGB는 양측의 요구를 모두 거부하고 절충안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즈니스 전문지 '크레인스 뉴욕'은 뉴요커들의 관심이 투표에 쏠린 것은 현재 뉴욕시 100만 가구가 렌트안정법에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뉴욕시 전체 인구의 3분의 2가 세입자로 이 때문에 뉴욕주 정치인들은 전국 대부분의 주와는 달리 렌트 관련 법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레인스 뉴욕'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이 아파트들의 건물 유지비용 지출은 지난 20여 년간 연평균 5.5%가 늘어났는데, 렌트 상승은 같은 기간 연평균 2.7% 오르는 데 그쳤다.

올해 비용 지출은 3.2%가 늘어날 것으로 시 관계자는 전망했다.

랜드로드들은 충분한 렌트 인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건물의 안전을 위한 비용 지출이 어렵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매체는 세입자들은 더 많은 돈을 내고 싶어하지 않고 랜드로드는 더 많은 돈을 받고 싶어한다면서 이를 균형있게 잡아주는 것이 위원회의 역할이라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뉴욕시장이 임명하도록 돼 있어 사실상 시장의 요구가 반영되고 있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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