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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일자리 60만개 줄어든다

코로나 타격, 120만개 사라져
연말까지 절반가량 회복 전망

뉴욕시가 최근 단계적으로 경제 재개를 진행하고 있지만 올 연말에 가더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잃어버린 일자리의 절반 정도를 회복하는데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뉴욕시업무센터(Center for New York City Affairs) 발표에 따르면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뒤 최근까지 뉴욕시에서 해고 또는 무급휴가 등으로 일자리를 잃은 실업자 수는 총 12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 상황을 각 직군별로 나눠보면 사무직은 6.3%인데 비해 소매업·관광문화서비스업·퍼스널케어 등 대면 서비스업은 실업률이 평균 3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뉴욕시 경제의 핵심 부문 중 하나인 식당과 주점 등 요식업 분야에서만 20만 명 이상이 직업을 잃었다.

최근 뉴욕시가 진행하고 있는 경제 재개 일정에 따라 지난 5월에만 4만2000명이 직장에 복귀하는 등 고용 사정은 점차 나아지고는 있다. 하지만 뉴욕시업무센터는 일부 업종의 경우 직장 복귀율이 낮은 것은 물론 오히려 연말까지 추가 실업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실업자 120만 명 중 60만 명 정도만 다시 직업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시업무센터가 이처럼 고용시장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 이유는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이 워낙 큰 데다 사태 장기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올해 전반기에 발생한 뉴욕시 고용시장 붕괴는 지난 1930년대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할 뿐 아니라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의 8배에 달할 정도로 광범위하다.

또 과거 불경기 때는 금융산업과 전문직, 건설업 등에서 실업자가 많이 나왔으나 이번 사태는 소매업과 서비스업, 관광문화 부문에 치우치는 등 실업 발생 양상이 다르고 저소득층과 소수계 등을 중심으로 실업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해 전체 경제 시스템이 복구되지 않으면 쉽게 고용시장이 안정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뉴욕시가 재정적자를 이유로 최근 2만2000명 정도의 공무원을 해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공적 부문에까지 실업 여파가 이어지고 있어 적어도 올해 말까지는 고용시장 한파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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