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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는 재학생에게 '돌발 질문' 던져라

대학 캠퍼스 방문 효과 극대화하기

훈련된 가이드보다 실질적 답변 제공
학교 웹사이트에 있는 질문은 피해야
식당 모습 보면 면학 여부 파악 가능
수업 있을 때 방문해야 생생히 체험


캠퍼스 방문은 학생이 최소 4년간 지낼 대학의 환경을 미리 접해보고 해당 대학의 입학 정보를 얻기 위한 대입 준비 과정 중 하나다. 대학에 입학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 때 졸업하는 게 더욱 중요하게 인식되는 요즘, 4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즐기며 지낼 수 있는 캠퍼스를 선택하는 건 성공적인 대학 생활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캠퍼스 방문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을 알아본다.

◆캠퍼스 방문은 언제 해야 하나?

고등학교 11학년 봄 방학 때부터 12학년 올라가기 전에 캠퍼스를 방문해 보는 게 좋다. 보통 캠퍼스 방문은 대학이 학기 중에 있을 때, 월~목요일 사이에 하는 게 가장 좋지만 여름방학 동안 가족여행 스케줄에 포함시켜 다녀와도 나쁘지 않다. 여름방학 기간에도 계절학기 수업이 진행되고 학교 카페테리아도 문을 여는 만큼 올 여름 가족 여행 일정을 준비하고 있는 가정이라면 자녀의 진학 희망 대학이 위치해 있는 도시를 목적지로 정하는 것도 좋다. 또한 일부 대학은 고등학교가 여름방학 중에 있는 8월 중순부터 학기를 시작한다. 7월 초부터 6~7주 기간의 여름 특별 활동을 마치고 다음 학년도가 시작되기 전 2주 정도의 기간을 캠퍼스 방문에 할애하는 가정도 많다. 고교 스포츠 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봄 방학 때 캠퍼스를 방문하는 게 가장 좋다. 각 스포츠 별 리그가 가장 활발히 펼쳐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수업이 없는 공휴일이나 주말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각 대학이 제공하는 캠퍼스 방문(Campus Visit) 프로그램을 예약한다.

대학에서 운영하는 캠퍼스 방문 프로그램은 해당 대학 재학생이나 관계자들로부터 기본적인 대학 소개 및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다. 1~2시간이 소요되는 짧은 코스의 투어에서부터 하루 종일 또는 1박 2일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투어까지 다양한 종류의 프로그램이 있다. 일부 프로그램은 종일 투어 프로그램을 오전과 오후로 나눠 진행하는 곳도 있는 만큼 가족의 일정에 맞춰 미리 예약하는 게 좋다. 공식 캠퍼스 방문 프로그램에는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강의실 방문 ▶교수.입학사정관.재정보조카운셀러와의 만남 ▶클럽 미팅 ▶스포츠 경기 관람 ▶구내식당 이용 ▶기숙사에서 하룻 밤을 지낼 수 있는 '나잇 앳 더 돔(Night at the Dorm)' 등이 있다.

대학 입시 전문가들은 캠퍼스 방문 시 구내식당을 반드시 방문해 볼 것을 권한다. 카페테리아의 분위기가 그 대학 학생들의 학구적 면모를 보여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학생들이 카페테리아에서 주로 어떠한 대화를 나누는지, 독서를 하는지, 전공학과에 관한 토론을 벌이고 있는지, 아니면 포커 게임을 즐기고 있는지 살펴보며 점심 식사를 즐기는 것도 캠퍼스 방문에 꼭 포함시켜야 할 일정이다.

◆예·체능 특기 입학 희망 학생은 코치나 음악 감독을 만나는 기회로 만들어보자.

봄 학기 캠퍼스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가정 중 예.체능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학생이 있다면 캠퍼스 투어를 예약한 뒤 대학 스포츠 팀의 경기 일정이나 오케스트라의 콘서트 일정을 확인해 직접 관람하는 기회를 갖는 게 좋다. 팀 코치에게 미리 e메일을 보내 경기 후 미팅을 약속하거나 콘서트가 끝난 뒤 오케스트라 음악 감독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한 캠퍼스 방문을 기획한다.

◆캠퍼스 투어 가이드에게 무엇을 물어봐야 하나?

투어 가이드가 이끄는 대로 따라다니며 설명을 듣는 소극적인 자세보다는 가급적 많은 질문을 던져 원하는 정보를 얻어내는 적극적인 자세로 캠퍼스를 방문하자. 단 대학 웹사이트에 답이 나와 있는 질문은 제외하라. 현장에서 얻을 수 있는 질문을 던져 캠퍼스 방문의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대학 관계자와 만날 기회가 주어진다면 ▶전공별 인턴십 프로그램은 어떠한 것이 있나? ▶리서치 프로그램은? ▶졸업 후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대학 프로그램은? 등을 묻는다. 가이드 학생에게는 ▶이 대학에 다니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고등학교와 대학교가 다른 점이 있다면? ▶수업이 없을 때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 주말에는 무엇을 하며 지내나? ▶캠퍼스 생활에 불편한 점이 있다면? ▶왜 이 학교를 선택했나? 등이다. 이 밖에 가장 궁금한 점을 미리 정리해 캠퍼스 방문 때 잊지 않고 질문하는 게 좋다.

한편 위에 열거한 여러 가지 질문을 가이드 뿐 아니라 캠퍼스를 오가는 학생들에게 물어보는 것도 필요하다. 가이드로 선발된 학생은 미리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해 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반 학생들로부터 나오는 답이 보다 현실적일 수 있다.

◆입학허가를 받은 12학년생의 캠퍼스 방문

대부분의 대학은 입학 허가서를 받은 학생들에게 5월 1일 등록마감일 전 캠퍼스를 방문해 보길 권한다. 이전에 방문했었던 대학이라도 최종 진학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다시 한번 가 보는 게 좋다. 다만 3월 말께 합격자 발표를 시작하는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등록 마감일까지 한 달 가량밖에 시간이 없기 때문에 서둘러 방문 일정을 잡아야 한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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