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포트리 1189점-팰팍 1078점

뉴저지주 스쿨 리포트 <상> 고등학교
테너플라이 1307점…버겐카운티 일반고 1위
AP 합격률, 버겐아카데미 95%-크레스킬 90%

뉴저지주 교육국이 2015~2016학년도 학교 성적 보고서(School Performance Report)를 5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학교별 성적 및 대학 진학 준비 정도, 교내 환경 등을 일목요연하게 분석할 수 있는 자료다. 특히 올해 보고서에는 지난해 3월 개정된 SAT에 따라 1600점 만점 기준으로 학교별 평균 SAT 점수를 제공해 주목된다.

이에 따르면 한인이 다수 재학 중인 포트리 고교는 평균 SAT 점수가 1189점으로 특수목적고를 제외한 버겐카운티 공립 고교 중 8번째로 높았다. SAT와 AP 시험 합격률 등 고교별 보고서 주요 내용을 분석했다. 학교별 보고서는 교육국 웹사이트(rc.doe.state.nj.us)에서 찾아볼 수 있다.

◆SAT=버겐카운티 고교 중 SAT 평균 성적이 가장 높은 학교는 특목고인 버겐아카데미다. 이 학교의 평균 점수는 1470점에 달한다.

특목고를 제외한 공립고 중에서는 테너플라이가 1307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노던밸리리저널 데마레스트고(1276점)였으며 리지우드(1262점)·노던하이랜즈리저널(1243점)·노던밸리리저널 올드태판(1220점)·크레스킬(1220점)·글렌록(1210)·라마포(1208점) 등의 순이었다.

팰팍과 함께 한인 학생이 가장 많은 학교로 꼽히는 포트리고의 경우 1189점으로 상위권에 속했다. 이는 레오니아(1174점)·리지필드(1094점)·팰팍(1078점) 등 인근 학교에 비해 높다. 또 학부모들이 성적이 우수한 학교로 여기는 리버델·마와·패스캑밸리·램지 등보다 높아 최근 포트리고의 학업 수준이 높아졌음을 시사했다.

◆AP=대입 중요 요소로 꼽히는 AP 시험 합격률도 버겐아카데미가 95.2%로 가장 높았다. 또 크레스킬의 합격률이 90.2%로 눈에 띄었다.

이 외에 명문고로 꼽히는 테너플라이와 리지우드도 각각 85.3%와 87.1%로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 이들 학교와 자주 비견되는 노던밸리리저널 학군의 데마레스트고와 올드태판고는 각각 75.9%, 76.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팰팍·포트리·레오니아·리지필드고 등은 AP 시험 합격률이 70%대를 기록했다. 이들 학교 중에서는 포트리가 77.1%로 가장 높았으며 레오니아가 71.5%로 가장 낮았다.

◆대학 진학률=대부분 한인 밀집 고교의 아시안 학생 대학 진학률은 80%가 넘었다. 레오니아의 경우 지난해 졸업한 아시안 학생의 87.5%, 크레스킬은 85.7%가 대학에 진학했으며 노던밸리리저널 데마레스트는 85.2%의 진학률을 기록했다.

이 외에 버겐아카데미 83.7%, 포트리 83%, 테너플라이 80%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팰팍과 리지필드의 경우 아시안 대학 진학률이 각각 78%와 74.4%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학교 환경= 북부 뉴저지 고교 중 한인 등 아시안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팰팍고로 전교생의 42.5%다. 또 한국어를 주로 사용한다는 학생 비율도 전체의 29.1%로 가장 높다.

이어 포트리고 전교생의 40.9%가 아시안이었으며 한국어를 주로 사용하는 학생 비율도 21.2%로 나타났다. 레오니아도 전교생의 34.9%가 아시안이며 한국어 사용 학생은 전교생의 16.9%다.

리지필드는 전교생 중 아시안이 29.3%인데 특히 한국어 사용 학생 비율이 24.2%로 높은 편이었다. 이 외에 테너플라이(30.8%), 노던밸리리저널 데마레스트(27.6%) 등도 아시안 비율이 높은 학교로 꼽혔다.

정학률은 한인 학생이 많은 고교 대부분이 1~2%를 기록한 반면 리지필드(13.6%)와 포트리(4.6%)는 높게 나타났다.


서한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