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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 속 뉴욕시 공립교 정상 수업 논란

일부 학생·학부모들 "등·하굣길 위험"
교육국 "맞벌이 가정엔 불가피한 조치"

혹한에도 불구, 5일 뉴욕시 공립교 휴교 조치가 내려지지 않아 논란이 거세다.

빌 드블라지오 시장은 이날 공립교에 정상 수업을 지시했다. 그러나 학생 및 학부모들은 4일 뉴욕 일원을 강타한 눈폭풍의 여파가 남아있고, 혹한과 강풍 등 날씨가 좋지 않아 학생들에게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음에도 무리하게 수업을 강행했다는 입장이다.

온라인 청원 웹사이트 'change.org'에는 드블라지오 시장을 향해 공립교의 정상 수업 조치를 항의하는 서명운동이 펼쳐졌으며 5일 오후 2시 현재 15만2049명이나 청원에 동참했다. 이 청원(goo.gl/XQ3QRB) 참여자들은 "낮 최고 기온이 화씨 14도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춥고 눈이 녹지 않은 곳이 많아 위험한 상황임에도 학교에 가야 한다"며 시정부의 조치를 비난했다.

이날 시 교육국은 일반 수업은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시켰고, 학교 버스를 타고 밖으로 나가야 하는 현장 수업 일정만 취소 조치했다.



그간 뉴욕시에서는 폭설 등 악천후 시 휴교 조치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그간 시정부는 최대한 휴교를 자제하는 정책을 펴왔다. 이는 맞벌이 부모가 많은 현실에서 학교가 쉬게 되면 아이가 방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배경이다. 교육국 측은 "부모가 직장을 가야 하는 상황에서 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이들을 안전하게 돌보는 길"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등.하굣길 안전을 우려하는 여론도 크다. 영하의 날씨와 눈으로 뒤덮인 길을 뚫고 학교를 오가는 것은 학생에게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교사들도 악천후로 인해 결근하는 경우가 많아 정상적인 수업이 어렵다는 우려도 있다.

한편 뉴욕시와 인접한 북부 뉴저지의 경우 5일 대부분의 학군에서 휴교 조치가 내려졌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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