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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특목고 입시 폐지 일단 무산

주하원 교육위원회서 법안 통과됐지만
30일 종료 올 회기 내 전체 표결 안 잡혀
다음 회기 때까지 찬반 공방 치열할 듯

뉴욕시 특수목적고 입학시험(SHSAT) 폐지법안의 연내 통과가 결국 무산됐다.

주하원 교육위원회는 6일 특목고 입시 폐지법안(A10427)을 표결에 부쳐 찬성 16, 반대 13으로 승인했다. 법안이 발의된 지 불과 엿새 만에 교육위를 통과했지만 오는 30일 종료되는 2017~2018년 회기 내에 전체 표결 일정은 포함되지 않았다.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도 특목고 입시 폐지법안은 내년 회기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회기가 시작되기 전 특목고 입시를 둘러싼 '폐지'와 '유지' 양 진영의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브루크린 이스트뉴욕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찰스 배론(민주·60선거구) 주하원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향후 3년 안에 SHSAT를 점진적으로 폐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오는 9월에 시작하는 2018~2019학년도에는 전체 8학년생 가운데 상위 3%의 성적을 거둔 학생을 특목고에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 정원은 SHSAT 시험 성적을 기준으로 선발한다.



그 다음해인 2019~2020학년도엔 상위 5%로 성적 입학생 규모를 확대하고, SHSAT 시험을 통한 신입생 비율을 낮춘다. 오는 2020~2021학년도부터는 SHSAT를 완전 폐지하고 상위 5~7%의 성적을 거둔 학생을 우선 선발한 뒤 나머지는 평점 3.7 이상인 공·사립학교 8학년생을 대상으로 무작위 선발한다.

이 법안의 교육위 통과에 대해 론 김(민주·40선거구) 주하원의원은 성명을 내고 "교육 현안이 정치적 이슈로 변질됐다"며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공립학교의 인종 쏠림 현상을 해소하고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시 교육계의 현안이 정치 이슈로 변질됐다"며 특목고의 인종적 다양성을 위해서는 특정 시험(SHSAT)을 희생양으로 삼을 것이 아니라 K~8학년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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