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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아시안 1400명 부당 입학 거부" 주장

인종 고려 없다는 UC에 왜 소송 걸었나
"학교 측 뭔가 숨기고 있다" 주장 제기
일부 지원자 적용되는 추가심사 의혹
UCLA, 현재 아시안 29%로 최다 비율

15일 캘리포니아주립대(UC)를 상대로 정보공개 소송을 제기한 리처드 샌더 교수는 ‘우대정책을 통해 본인의 실력보다 월등한 학교에 입학하는 것은 결국 해당 학생에게 해가 된다’는 내용의 저서 ‘미스매치(Mismatch)’를 집필한 바 있으며 소수계 우대정책(affirmative action)에 반대해 온 인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샌더 교수는 이번 소송을 발표하며 UCLA의 로버트 해어 사회학 교수의 보고서를 인용해 “2007년부터 2011년 사이에 1400명의 아시안 학생들이 인종 때문에 부당하게 입학을 거부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UC의 요청으로 지난 2014년 작성됐으나 최근에서야 정보공개 요구로 대중에 공개됐다.

샌더 교수와 함께 소장을 제출한 조지 셴 아시안아메리칸 커뮤니티센터 대표는 이를 두고 “학교 측이 뭔가를 숨기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샌더 교수는 보고서를 인용해 UC의 ‘추가심사(supplemental review)’ 과정을 문제 삼았다. 일부 지원자에게만 적용되는 추가심사 과정에서 지원자의 사회경제적 어려움과 지원자의 학업 성취가 왜 제한적이었는지 등이 고려돼 흑인·히스패닉 학생들이 더 유리한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한인·중국인·일본인 등 아시안 학생들이 결과적으로 불리한 처우를 받았다는 주장이다.



한편 역시 소송을 당한 하버드 대학은 ‘총체적 입학사정(holistic admissions)’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지원자의 인종을 고려한다고 인정하는 것과 달리 UC는 입시 과정에서 인종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지난 1996년 캘리포니아는 주민투표를 통해 주립대학이 입시과정에서 인종을 고려하지 못하도록 하는 주법(Proposition 209)을 통과시켰다.

고등교육 전문지 ‘인사이드하이어에드’는 16일 “현재 UCLA의 아시안 학생 비율은 29%에 달하는 등 UC 산하 대학 중 아시안이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보도했다. UCLA의 타민족 학생 비율은 백인 27%, 히스패닉 22%, 흑인 3%이다.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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